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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인도 진출, 트럼프 연합의 '균열'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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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합, 고숙련 이민자 문제 놓고도 '내홍' 겪어
'머스크 VS 아메리카 퍼스트파' 분쟁 겪을 때마다 트럼프 연합 더욱 흔들릴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속한 '트럼프 연합'의 '균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의 기업들(테슬라와 스페이스X)이 마침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보면 그가 구축한 연합이 훨씬 취약함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달 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미국 방문이 있은 뒤 테슬라가 인도에서 인력 채용 공지를 내고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짓는 것은 '매우 불공정한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공무원으로서 겪을 수 있는 이해 상충에 있어 문제가 되는 관계는 머스크 기업과 미국 국민 간의 이해관계"라며 "머스크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갈등은 사업적 요구 사항이 트럼프의 다른 우선순위와 충돌할 때 (발생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오랫동안 인도 시장을 주시해 왔고 높은 규제 또는 관세 장벽을 우회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나라(인도)에 투자할 것"이라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본이 미국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트럼프와 머스크 간의 '브로맨스'로 해결할 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며, 머스크의 인도 진출 야심이 트럼프 지지 연합의 양대 축인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와 '아메리카 퍼스트파(미국 우선주의 세력)'가 향후 4년간 협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연합은 앞서 고숙련 이민자 문제를 놓고 이미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이민 정책은 특히 인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으로, 머스크를 필두로 한 빅테크는 트럼프 행정부가 고숙련 이민자를 더욱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수주의자들은 이민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고숙련 이민자 비자를 둘러싼 논쟁에서는 빅테크 편을 들었지만 (모든 문제에 있어) 항상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이런 의견 불일치가 있을 때마다 트럼프 연합은 더욱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 2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아래)을 바라보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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