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권 변호사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김영선에 자리 약속"
"오 시장, 자리 약속 않는 것이 철학…'오세훈 죽이기'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과거 오 시장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자리를 약속했다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측 주장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허위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명태균 측 남상권 변호사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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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교통수단 통합브랜드 '고 서울(GO SEOUL)'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24 mironj19@newspim.com |
명씨 측 남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당시 후보가 송쉐프(중화요리집)에서 김영선 의원, 명태균을 만나 '다선 의원인 김 의원이 (선거를) 도와주시면 SH 사장자리를 주겠다'고 발언했다"는 명씨의 주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그런데 어떤 경위인지 몰라도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리에는 김영선의 전 지역구 후임자인 김현아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이 내정된다"며 "김영선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김현아를 SH사장에 내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배신감에 격노했다"고 전했다.
남 변호사는 또 "송쉐프 장소도 오 시장이 정한 것"이라며 "오 시장이 명씨에게 '오늘 저녁 6시 반 예약명 김병O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남겼고, 검찰이 확보한 명씨 휴대전화에 해당 내용이 다 보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특보는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절대 자리를 약속하지 않는 것이 철학"이라며 "다양한 소재로 의혹을 부풀리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제는 '공상소설'까지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에 오세훈 측 그 누구도 받지 못한 13건의 여론조사를 누구에게 줬는지나 밝히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허위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명태균측 남상권 변호사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특보는 MBC와 라디오 진행자인 김종배 씨 관련 법률검토도 진행 중이라며 "악의적인 '오세훈 죽이기' 보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 한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