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준 병원장 "연 2회서 매월 필리핀 방문진료가 목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김포아이제일병원(병원장 이홍준)이 송도 가나안교회(당회장 목사 김의철)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세부 지역의 코피노 고아원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매년 코피노 무료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코피노는 '코리안+필리피노'의 합성어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대부분 한국인 아버지들이 책임을 지지 않아 필리핀 고아원에 많은 코피노 아이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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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포아이제일병원] 이홍준 김포아이제일병원장이 지난 18일 필리핀 현지에서 코피노 아이를 진료하고 있다. |
이홍준 병원장은 "이들의 의료 혜택은 매우 열악해 한인교회와 함께 현지 의료 봉사 활동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병원장은 "지금도 필리핀에는 도움을 받지 못하는 코피노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문제는 이같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키워줄 제도와 장치들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사명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에 있는 만큼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뿐만 아니라 코피노 어린이들에게도 올바르고 건강한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 2회 의료 진료를 하는 것을 확대해 매월 필리핀 현지를 방문해 코피노 어린이들을 건강을 살펴 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병원장은 "더 많은 코피노 어린이들의 의료 및 교육 혜택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과 따뜻한 마음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포아이제일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경기도 김포시 지역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상급종합병원들의 의료공백에 따른 소아청소년 의료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송도 가나안 교회는 코피노 아이들을 키우고 보호하기 위해 2016년에 필리핀 세부 지역에 고아원을 설립하고 학교를 건립해 운영 중에 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