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찰 무인비행장치 운용계획 마련
예산 20억→32억 증액...23→47대 신규 드론 구매
등하교 시간 순찰·와이파이 이용 실종자 수색 기술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실종자 수색 뿐 아니라 교통과 범죄예방 및 순찰 등에서 드론 운용 확대에 나선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다양한 치안 분야에서 드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2025 경찰 무인비행장치 운용 계획을 마련했다.
운용 계획에서는 드론 활용 분야를 교통과 범죄예방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험비행 등을 거쳐 세부운용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드론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목표로 하고, 드론 기체의 형태와 성능을 다변화한다. 드론 운용 관련 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수준별로 체계화하고 직무별로 특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올해 드론 기체 구매와 교육 등으로 관련 예산을 지난해 20억원에서 32억원으로 57% 증액 확보했다. 기체는 지난해 23대에서 올해 47대를 신규 구매하고, 교육비 항목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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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다양한 치안 분야에서 드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2025 경찰 무인비행장치 운용 계획을 마련했다. 경찰 드론 업무수행 [사진=경찰청] |
현재 경찰 드론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 분야에서 정식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경찰은 실종자 수색에 드론을 활용해 577건의 인명수색을 지원했고, 43명을 발견하기도 했다.
교통단속과 범죄예방순찰 분야에서 운용지침 마련을 위한 시험비행을 지원했고, 경량 신형 드론 23대와 자동비행 드론 스테이션 4대를 신규 도입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량화된 제품 위주로 신규 구매에 나섰고, 올해는 이를 확대 보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범죄예방 순찰과 교통 단속 분야에서 테스트 중인데 올해 시범 운용 단계로 나아가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기술 첨단화를 위한 기술개발(R&D)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등하교 시간에 안심귀가를 위한 드론 순찰 기술 도입도 검토한다.
실종자 수색 등에서 요구조자 휴대폰 와이파이 신호를 감지해 정확한 위치를 탐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말 서울 지역 31개 모든 경찰서에 도입된 '112 정밀 탐색 시스템'을 드론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상반기에 시험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하반기에 산지 등 실제 현장에서 시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