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유니셈이 2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3% 증가했고,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9% 감소했다"며 "1분기 대비 스크러버는 9.7%, 칠러는 71.1% 매출성장세를 보여 칠러가 매출 성장의 주력"이라고 밝혔다.
칠러 사업 부문에 대해서 권 연구원은 "초저온(극저온) 칠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디램과 파운드리의 극자외선(EUV) 노광공정, 3D 낸드 식각공정에서 안정적인 수율 확보를 위해 초저온 칠러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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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셈 로고. [로고=유니셈] |
이산화탄소(Co2) 칠러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Co2 칠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은 칠러 사용을 축소하려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유니셈은 Co2 반도체 공정용 칠러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과 데모 납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과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기존 반도체 생산라인(Fab)은 주로 번(Burn) 타입의 스크러버가 설치돼 있다"며 "북미와 유럽에서 친환경에 대한 규제가 확대됨에 따라 플라즈마, 히트 스크러버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