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소비심리 '바로미터' 월마트, '기대 이상' 실적에도 가이던스 실망에 주가 8%↓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22:10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22:1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대표 소비재주인 월마트(종목명:WMT)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해 순이익 성장률 둔화를 경고한 여파로 개장 전 주가가 8% 하락하고 있다.

이날 월마트는 지난해 12월 30일 마감한 4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이 66센트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805억 50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조정 EPS 64센트, 매출 1800억 1000만 달러를 예상한 월가 예상을 웃돈 것이다.

월마트 매장 [사진=블룸버그]

월마트는 4분기 전자상거래 부문과 광고 사업 등 신사업이 기대 이상의 매출을 보이며 4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11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은 16% 증가했다.

다만 올해 실적 전망치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월마트는 2025 회계연도 조정 EPS가 2.50~2.6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2.76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올해 매출 성장률이 3~4%로 예상되며, 조정 영업이익은 3.5%~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직전해의 9.6%에서 둔화한 것이다.

월마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지출 패턴은 꾸준하며 급격한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을 의식한 듯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확실성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미국 내에서 월마트가 판매하는 상품의 약 3분의 2는 미국에서 제조, 생산, 조립된다. 다만 레이니 CFO는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품에 관세가 부과된다면, 월마트도 "완전히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난 7~8년간 관세 환경에서 살아왔다.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자사 브랜드를 강화하며, 필요한 경우 공급망을 조정해 비용 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이점을 전달할 것"이라며 변화한 관세 환경에도 월마트가 적응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미국 내 최대 식료품 소매업체로, 회사의 실적은 미국인들의 구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최근 발표된 1월 미국 소매 판매가 0.9% 줄며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된 것에 대해 시장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미 경제의 둔화 조짐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월마트는 배당금 인상 계획도 밝혔다. 이날 월마트는 배당금을 주당 94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는데, CNBC에 따르면 이는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이다.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8% 상승했으며, 전날 종가(104.00달러)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약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상승률 4%를 대폭 앞질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