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서민 및 자영업자 원활한 자금 공급 목적
서민금융 올해 규모는 10조7500억원, 총량 3650억원 늘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당국이 4월 말까지 예년 수준 대비 13조원 이상 확대된 122조원 이상의 자금을 산업 현장에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어려워진 서민들에 대한 지원 역시 활성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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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뉴스핌DB] |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에서 휴·폐업자 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하기로 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이 크게 늘어난 가계대출을 총량면에서 관리하면서 가계대출에 포함되는 서민 정책 금융도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 등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했다. 이는 어려워진 서민 및 자영업자에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각 은행에서 진행하는 서민 금융지원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진행하는 정책 서민 대출은 저신용자 위주로 연체 위험도가 크다. 이 때문에 시중 은행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에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하면서 은행들의 부담을 줄였다. 은행들이 더 서민 대출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서민 정책금융 예산은 올해 업무 계획에서 밝힌 연간 10조7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잔액 기준으로 금융위는 이를 바탕으로 전체 서민 대출을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조3850억원에 비해 총량이 3650억원 늘어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올해도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연간 가게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면서 금융권 자율적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특정 시기에 가계대출 쏠림이 없도록 대출 총량을 분기별, 월별로 관리할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