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염두에 둔 '조기대선' 채비에 나선다.
1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의 핵심 참모인 안정곤 비서실장 등 최소 15명의 주요 정무직 인사들이 오는 20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대선 캠프를 꾸린 김 지사 측은 사직서가 수리되면,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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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사진=뉴스핌DB] 2025.02.07 pangbin@newspim.com |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지사 측은 대선 캠프에서 활동할 인원을 어느정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청을 비롯한 경기도 공공기관에 있던 김 지사 측 인사들이 나와 30~40명 정도로 캠프를 꾸릴 계획이다.
김 지사 측은 여의도 국회 앞 빌딩에 대선 캠프 사무실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이 대선 후보 시절 캠프로 사용해 '선거 명당'으로 불리는 대산빌딩이 유력하다.
김 지사는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야권 대권 잠룡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대표의 메인 정책인 '전국민 25만원 지급'에 대해 김 지사는 '선별지급'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책적 차별화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 김 지사는 오는 28일 이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 대표 역시 당내 통합을 위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비롯한 원외 비명 인사들과 만나고 있어, 이 자리에서 통합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