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박물관 소장품 150여 점 국내 첫 공개
원주민 세계관과 이주민 상호작용 조명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은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전시가 관람객 7만여 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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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 교류기획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전시 [사진=부산시립박물관] 2025.02.16 |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덴버박물관이 공동 기획하고 부산박물관이 주관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북미 원주민의 삶과 문화예술을 조명했다.
전시는 덴버박물관 소장품 중 엄선한 150여 점의 공예 및 회화 작품으로 구성됐다. 북미 원주민 40여 부족의 다양한 삶과 이주민과의 상호작용을 담아낸 두 개의 섹션이 크게 주목받았다.
1부는 원주민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과 영상, 체험 모형을 통해 조화와 균형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2부는 이주민과의 만남이 가져온 변화를 예술작품으로 표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티피텐트 모형 만들기'와 같은 체험형 관람, 전문가와의 강연회 등의 연계 프로그램도 큰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랙티브 프로그램과 티피텐트 재현 체험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북미 원주민이 보여준 자연과의 공존 가치가 여운을 남겼다"며, "향후 다양한 영감을 줄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물관은 오는 4월 8일부터 시작되는 주제 기획전 '갑 오브 갑 부산 갑옷'을 준비 중이다. 이는 조선시대 갑주를 조명하며 '갑옷 도시 부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