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추경, 국가 예산에 대한 개념·책임 없단 증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결국 '라벨갈이 추경'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2주 전 이재명 대표는 민생지원금을 포기한다더니 이번엔 '소비쿠폰'이라고 이름만 바꿔서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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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13 pangbin@newspim.com |
그는 지난 13일 민주당이 발표한 35조원 규모 추경안과 관련 "작년 12월에는 자기 맘대로 예산안을 삭감해 일방 처리를 해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30조원 추경을 말하더니 그 사이에 5조원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고무줄 추경은 민주당이 국가 예산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책임이 없다는 증거"라며 "시장에서 콩나물 한 봉지를 살 때도 이렇게 막 나가는 흥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지역상품권 남발은 소비진작 효과가 미미하고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이라며 "그 부담은 미래세대가 떠안아야 하는 부채가 된다. 자식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과 같은 무책임한 정치"라고 말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이 막대한 예산이, 이재명 대표의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막 썼겠냐"며 "자신은 과일값, 빵값이 아까워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람 아니냐. 만약 이 빚을 자신이 갚는다고 한다면 절대 이렇게 무리한 추경 요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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