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소멸 합병 방식을 통한 코스닥 상장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전문 기업 케이지에이가 '삼성스팩9호'와의 합병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케이지에이의 1주당 합병가액은 6363원으로, 삼성스팩9호와의 합병비율은 1대 0.3143171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4월 10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5월 13일 합병기일을 거쳐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17년에 설립한 케이지에이는 2차전지 배터리 제조에서 핵심공정인 전극극판 제조공정 장비 전문 기업이다. 코터, 롤프레스, 슬리터 등 연구개발(R&D) 장비부터 파일럿(Pilot) 장비, 양산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해 배터리 제조사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장비 공급 역량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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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이 로고. [사진=케이지에이] |
이와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케이지에이는 지난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83억 원으로 이미 2023년 온기 매출액 141억 원을 크게 초과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 성장의 주 요인은 최근 유연하고 맞춤형 솔루션이 가능한 전극 공정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기인한다. 이에 따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케이지에이는 ▲대규모 수주 양산체제 대응과 미래 성장 거점 확보를 위한 '평택 브레인시티 신 공장 준공' ▲ CAPA 확대에 따른 대규모 발주 대응 ▲전방시장 확대를 통한 신성장 엔진 확보 등을 통해 2차전지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NO1. 장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케이지에이 김옥태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고체 특허 기반 성장동력 확보 및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지에이는 평택 브레인시티 신공장을 25년 하반기 준공으로 대규모 전극극판 공정장비 양산체계를 갖춰, 국내외 매출처 다변화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어로겔 사업 본격화로 차세대 전지 시장에도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