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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영권 분쟁 승기 잡은 '4자 연합'... 임종훈 대표 밀려날까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16:03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6:03

4자 연합, 한미사이언스 지분 과반 이상 확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4자 연합의 지분 확보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내세우고 있는 4자 연합이 다음 달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대표 교체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2024.11.07 leemario@newspim.com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4자 연합에 지분을 일부 매도했다. 임 사내이사는 지난달 31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 9578주 중 3%를 신동국 회장이 소유한 한양정밀에, 2%를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 파트너스가 지분을 보유한 킬링턴 유한회사에 넘겼다. 

업계는 임 이사의 지분 매도로 한미약품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있다. 임 이사는 1년 가까이 이어진 경영권 분쟁에서 임 대표와 손을 잡으며 모녀 측인 4자 연합과 대척점에 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 이사가 지분 매도를 결심하면서 4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과반 이상(54.42%)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6일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현황은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4.99%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14.97% ▲한양정밀 6.95%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9.15% ▲킬링턴 유한회사 7.03%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9.27%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4.47%로 파악된다.

4자 연합이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한 가운데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단독으로 임 대표를 해임을 추진하기엔 지분이 부족하지만, 임 사내이사가 4자 연합에 힘을 보탠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은 지난해 11월 신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형제 측 인사 5명, 4자 연합 측 인사 5명으로 동수다.

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한미사이언스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후 투자 유치 진행 상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임 대표의 최측근으로 공식 석상에서 한미사이언스의 투자 유치와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김영호 경영지원 상무마저 퇴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 유치 계획이 무산됐다는 시각도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임 대표의 거취나 투자 유치 현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드릴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4자 연합 측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의 여파로 실적이 주춤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495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 감소한 2162억원에 그쳤다.

개량신약과 복합신약은 견조한 실적을 냈으나 MSD의 마일스톤 역기저 효과와 계열사인 북경한미약품의 판매가 일시적으로 주춤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경영권 분쟁이 종결 수순을 밟음에 따라 외형 확대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경영권 분쟁이 실적에 영향 없음을 피력하고 있으나 조직 안정화 등 경영권 분쟁 내홍으로부터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기존의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 영업환경 및 인적자원의 안정화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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