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A2전차 등 장비 150여 대·장병 2000여 명 참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은 미 육군과 함께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올해 첫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CALFEX)'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3일부터 3주간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시되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2신속대응사단, 15보병사단, 미 2사단 및 한미연합사단 장병 2000여 명과 K1A2 전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15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2024년 10월 한국에 순환 배치될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의 한반도 동계기상과 지형 적응을 유도하고, 한미 양국군 간의 소부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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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0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에서 15보병사단 K1전차가 복합장애물 지대를 개척 중인 미2사단 및 한미연합사단 공병중대를 엄호하기 위해 전차포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5.02.10 parksj@newspim.com |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은 지난해 7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대대가 한국군 최초로 참가하면서, 이후 한미 양국군은 연합훈련이 상호 전술 이해와 원활한 연합작전 수행에 효과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연합훈련으로 수준을 높였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군 훈련 참가부대를 3개 사단으로 확대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고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미 M777A2 155mm 경량 견인곡사포, 미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미 A-10 선더볼트 공격기 등 추가 장비가 투입되어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고 있다.
장병들은 연합 소부대를 구성해 '근접항공지원, 포병사격, 공중강습작전, 기동부대 주·야간 실사격, 복합장애물 지대 개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전투 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또한 활발한 연합전술토의와 사후검토를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이해를 높이고 있다.
훈련에 참여한 2신속대응사단 이태규 중위는 "미군과 함께 기동하고 장애물을 개척하며 연합의 강력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한미가 함께라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미 2사단 및 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이상훈 소령은 "미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의 동계 적응과 한국군 전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연합 훈련이 최고의 방법"이라며 "다양한 유형의 실전적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군 모두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은 앞으로 제대별·유형별 한미 연합훈련을 더욱 확대해 연합작전 임무 수행능력과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