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공고
지난해 1000억 대비 500억 규모 늘어
시설자금 100억·운영자금 10억 융자
이달 28일까지 사업계획서 제출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원전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50%(5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1500억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지원기업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원전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원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시설투자, 운영자금에 대해 저금리로 융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의 원전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원전산업 매출액은 지난 2021년 21.6조원에서 2022년 25.4조원, 2023년 32.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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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12.06 nulcheon@newspim.com |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해 신설된 이후 69개 기업에 약 1000억원의 융자금이 지원됐다. 올해는 최근 신한울 3·4호기 건설 가속화, 해외 수주 성과(이집트·루마니아 등) 확산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증가세인 점을 고려해 정부 예산에 전년 대비 500억원 증액된 1500억원이 반영됐다.
선정된 기업은 시중은행을 통해 1~2%대 저금리로 최대 110억원(시설자금 최대 100억원, 운전자금 최대 10억원)의 대출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대 10년(시설자금 10년, 운전자금 2년)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8일까지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사업계획서 및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지원절차와 내용은 산업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및 한국원자력산업협회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