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신인왕 후보 야마시타 미유와 함께 공동 4위
코스가 집 근처인 세계 랭킹 1위 코르다는 공동 7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고진영이 2019년부터 홀수 해마다 우승한 대회에서 올해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교포선수 노예림(미국)은 데뷔 6시즌 만에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고진영. [사진=LPGA] |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에게 4타 뒤진 2위에 올랐다. 2019년, 2021년, 2023년 이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했던 고진영은 네 번째 우승은 다음을 기약했다.
부상 여파로 최근 부진을 겪은 고진영은 1년 9개월 만의 우승은 무산됐지만 시즌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진입하며 경기력이 충분히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노예림에게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4번(파4), 6번(파5), 8번 홀(파5) 버디로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 그린 주변 벙커에 볼이 박히면서 다시 선두를 내줬다. 고진영은 3m 파퍼트를 넣지 못했고, 노예림은 티샷을 황무지로 보냈으나 2.5m 버디 기회를 살려 한 홀에서만 2타 차가 났다. 고진영은 노 보기 행진도 96홀에서 멈췄다.
고진영은 14번 홀(파4)에서도 2m 파퍼트를 놓쳤고, 똑같이 티샷을 황무지로 보낸 노예림은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스코어차는 순식간에 3타 차로 벌어졌다.
노예림. [사진=LPGA] |
노예림. [사진=LPGA] |
노예림은 이날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2000년 데뷔 직전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여자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했던 노예림은 데뷔 첫 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준우승,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3위 등에 올랐지만 우승은 없었다.
2023년에는 CME 랭킹이 119위로 밀려 Q시리즈를 다시 치렀다. 지난해에는 톱10 입상 5차례에 CME 랭킹 37위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3타를 줄인 메강 캉(미국)이 16언더파 268타로 3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위(13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공동 4위로 데뷔전을 치렀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7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