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첫날... 2년차 임진희,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
고진영·이정은·이미향, 공동 6위... 전인지 공동 88위 그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장타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 첫 라운드에서 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72위로 출발했다.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 나선 '남달라' 박성현은 3언더파를 쳐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윤이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덴턴 컨트리클럽(파71·6332야드)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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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 = KLPGA] |
윤이나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67야드에 퍼트는 32개에 달했다. 페어웨이를 14번 중 10번이나 놓졌다. 그린은 5번 놓쳐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임진희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제니퍼 컵초(미국)와 나나 마센(덴마크)와 1타 차이다. 임진희는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45야드에 그쳤으나 그린은 단 한 번밖에 놓치지 않는 송곳 이아언샷을 뽐냈다.
2019·2021·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고진영과 부진 탈출을 노리는 '핫식스' 이정은, 이미향은 나란히 4언더파 공동 6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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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쉬고 이날 복귀한 박성현은 3타를 줄여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나란히 공동 12위를 달렸다. 박성현은 평균 드라이브 263야드에 14번 중 9번을 페어웨이 히트시키는 안정된 샷감각을 보였다. 부상에서 회복해 9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전인지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윤이나와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3언더파 68타, 다케다 리오(일본)는 2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쌍둥이 자매 신인인 이와이 치사토는 2오버파, 아키에 치사토는 5오버파로 하위권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