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에서 8-4 완승... 8일 일본과 금메달 다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이 중국에 통쾌한 설욕승을 거두고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애-성지훈은 7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한위-왕즈위 조를 8-4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예선에서 패배했던 중국에 설욕하며 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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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 [사진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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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믹스더블 성지훈. [사진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홈페이지] |
김경애-성지훈은 첫 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을 상대로 1점 스틸했다. 2엔드에서는 2점을 내줬으나 3엔드에서 3점을 따내는 '빅 엔드'를 만들었다. 4엔드에서도 1점을 스틸하며 전반을 5-2로 앞서 나갔다.
5엔드에서 중국은 다득점을 노리는 파워 플레이로 승부수를 던졌다. 믹스더블 경기에서는 매 엔드 후공 팀이 하우스 뒤쪽에 한 개, 선공 팀이 센터 라인에 가드 스톤을 한 개 세워 두고 시작한다. 경기당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파워 플레이를 신청하면 두 스톤을 모두 코너 쪽에 위치시킨 뒤 해당 엔드를 시작한다.
성지훈의 실수로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김경애가 마지막 스톤을 절묘한 위치에 보내는 빅 샷으로 단번에 흐름을 바꿔 놓았다. 수세에 몰린 중국의 한위는 모험을 걸었다가 실패로 돌아갔고, 한국이 또다시 1점을 스틸했다.
한국은 6엔드에서 중국에 빅엔드를 내줄 뻔했으나 한위가 마지막 스톤을 실수하며 2점만 내주며 승리를 예감했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7엔드에서 파워 플레이로 1점을 추가한 뒤 7-4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엔드에서 1점을 스틸해 중국에 완승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