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아파트 10년 사이 209% ↑…자치구 중 상승 폭 가장 커
'강남 3구' 평당 8251만 원…나머지 자치구보다 93% 높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10년 사이 강남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10년 사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 지난해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의 평(3.3㎡)당 가격은 각각 9285만원, 9145만원으로 평균 거래가 1, 2위를 차지하며 평당 1억원에 접근했다.
서초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특히 서초구는 10년 전인 2014년(3003만 원)과 비교하면 평당 가격이 209.2% 뛴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 자치구 중 평당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분석됐다. 이는 서울 강남구(3402만 원·169% 상승)보다 상승 폭이 가파른 수치다.
이외에도 강남구보다 상승 폭이 큰 지역은 ▲성동구 199%(2037만 원→6083만 원) ▲용산구 187%(2601만 원→7477만 원) ▲마포구 176%(2044만 원→5635만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강남·송파 기준으로는 지난해 평당 8251만 원으로, 170% 상승해 서울시 나머지 22개 자치구 평당가 4283만 원보다 약 93% 높았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지난 10년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전통 부촌인 서초, 강남 지역의 경우 지속적으로 평당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