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논란이 된 '사석(따낸 돌) 누적 반칙패 규정'이 삭제됐다.
한국기원은 3일 서울 성동구 본원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운영위원회에서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서 논란이 됐던 사석 보관 규정 변경 등 반외 규정에 의한 경고에 대해 누적 반칙패 규정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기원은 3일 2025년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사석 누적 반칙패 규정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한국기원] 2025.02.03 fineview@newspim.com |
올해 처음으로 열린 운영위원회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관련 중국 측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기원 운영위원회 측은 "누적 반칙패 규정 삭제와 함께 향후 세계대회에서 문제없이 통용될 수 있는 규정 제정을 위해 중국, 일본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는 LG배 결승에서 누적 사석 관리 규정 위반으로 우승자(변상일 9단)가 결정됐다. 결승 2국에서 '사석 위반' 경고 2번으로 반칙패를 당한 커제는 3국에서도 사석 위반으로 경고와 함께 벌점 2집을 통보받자 강력 항의한 뒤 대국을 포기했다. 바둑 세계대회 결승에서 반칙패와 기권패가 일어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규칙은 '따낸 돌을 사석 통에 넣지 않으면 경고와 함께 벌점으로 2집을 공제하고 19조에 따라 경고 2회가 누적되면 반칙패가 된다'는 조항이었다.
한국기원측은 "중국위기협회(바둑협회)와 신속히 공유하고 협의해 다가올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등 세계대회의 정상 개최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상하이에서 열리는 농심배는 정상적으로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개정된 한국기원 사석 규정에 대한 중국 측 회신 기한은 11일이다. 농심배 3라운드는 중국 상하이에서 17일에서 2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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