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양호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나, 실적 가이던스가 월가 기대에 못 미쳤다.
29일(현지시간) 메타는 4분기 매출이 48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전망치 470억 3000만 달러를 대폭 웃도는 결과다.
이 기간 메타의 순이익은 208억 4000만 달러, 주당 8.02달러로 1년 전의 140억 2000만 달러, 주당 5.33달러에서 확대됐다. 월가 전망치 6.77달러 역시 상회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46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가까이 늘었고, 전망치 454억 6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메타는 이번 1분기 매출 전망치를 395억~418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가이던스 중간값이 406억 5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417억 3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했던 대로 올해 자본지출 중 600억~650억 달러를 인공지능(AI) 전략 강화를 위해 사용할 것이란 방침도 재확인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메타는 AI와 글래스, 소셜 미디어 등에서도 계속 진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총 비용은 1140억~1190억 달러가 예상되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인프라 비용에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규장서 0.32% 오른 676.49달러에 거래를 마친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51% 추가 상승해 707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페이스북과 메타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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