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저커버그 "페이스북 팩트체킹 폐지"…트럼프 코드 맞추기

기사입력 : 2025년01월08일 02:48

최종수정 : 2025년01월08일 02:48

"자유로운 표현 회복 위해 정책 변경"
팩트체킹 공동체 "메타, 충격적 결정"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앞두고 기업들이 연이은 트럼프 코드 맞추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타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바람대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제3자 팩트체킹을 폐지하기로 했다.

저커버그는 7일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실수와 너무 많은 검열이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최근 선거는 표현을 다시 한번 우선시하는 문화적 티핑포인트로 느껴지며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뿌리로 돌아가 실수를 줄이고 우리 정책을 단순화하며 우리 플랫폼에서 자유로운 표현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책은 전 세계 3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쓰레드에 적용된다. 

저커버그 CEO는 제3자 팩트체킹이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편향됐으며 그것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신뢰를 지키기보다는 그것을 파괴한 것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2025.01.08 mj72284@newspim.com

저커버그는 팩트체킹을 없애는 대신 엑스(X, 옛 트위터)의 '커뮤니티 노트'와 유사한 기능을 도입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노트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에 인증된 기여자가 추가 설명을 위해 문맥을 추가하고 가짜뉴스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메타는 이민과 젠더와 같은 주제와 관련해 콘텐츠 제한을 없애고 테러리즘과 마약과 같은 불법적이고 매우 심각한 위반에 정책의 개입을 강화하는 새로운 접근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 기업들을 쫓고 많은 검열을 추진하는 전 세계 정부들에 대항할 것"이라고 했다.

팩트체킹 공동체에서는 이 같은 메타의 결정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체크 유어 팩트의 제시 스틸러 편집장은 "우리는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날 줄 몰랐고 이것은 우리에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국제 팩트체킹 네트워크(IFCN)의 앤지 드로브닉 홀런 책임자는 "팩트체킹 저널리즘은 게시물을 검열하거나 삭제한 적이 없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에 정보와 문맥을 추가했을 뿐이며 가짜 콘텐츠와 음모론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부터 그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저커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당선인을 만나 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CEO를 메타의 이사로 추가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