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는 23일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미국에서 100만대 조금 못하게 판매 중인데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70~80% 정도는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
현대차는 "앨라배마에서 4만대 정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이 있고 조지아 공장에서도 3만대~3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현대차가 추구하는 것은 현지화 생산이다. 이를 통해 관세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는 멕시코에 생산 공장이 있지만 현대차는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지 않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이 폐지되는 등 변경사항이 있더라도 현대차의 가장 큰 경쟁력은 유연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조지아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지어졌으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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