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발주로 전환, 총사업비 4650억 투입
실시설계 올 9월 완료, 2031년 준공 목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0일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가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토목과 시스템 부문을 분리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기간 준수와 도심 공사 부담으로 인해 건설사가 불참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노선도 [자료=서울시] |
이에 따라 시는 무응찰로 인한 사업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 통합 발주로 전환해 공사비 규모를 확대한다. 결과적으로 HL디앤아이한라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참여하게 됐다.
컨소시엄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가 주관사로 시공을 맡고 한신공영과 서한 등이 함께하며, 설계 작업은 동해종합기술공사와 동일기술공사 등이 담당한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경원선 방학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3.93㎞ 구간에 정거장 3개소가 건설된다. 총사업비 4650억원이 투입되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월 중순부터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기본설계를 시작하고 올해 9월까지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안대희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