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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직후 쿼드 회의에 美·印 외교 수장 회동..."印이 美의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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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쿼드를 중국 견제용 '지렛대'로 쓸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쿼드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된 데 더해 미·인 양국 외교 수장이 회동했다. 미국의 외교 우선순위가 인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인도 매체 ND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워싱턴을 방문했던 수브라마님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전날 21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 수장을 맡은 마코 루비오 신임 국무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참석해 1시간 넘게 이어졌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회의 종료 후 자신의 SNS에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 몇 시간 만에 쿼드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 회의가 회원국들의 외교 정책에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썼다.

루비오 장관은 쿼드 외교장관 회의 이후 참석자들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인도 자이샨카르 장관과는 미국-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전반에 대해 1시간 이상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루비오 장관이 자이샨카르 장관과 첫 양자 회담을 갖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행정부가 출범 뒤 접경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혹은 나토(NATO) 동맹국 중 한 곳과 가장 먼저 접촉했던 전통과 비교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과의 양자 회담 뒤 자이샨카르는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과도 만났다. 월츠 보좌관 역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정식 임명된 뒤 첫 국제 활동으로 자이샨카르 장관과의 회동을 결정한 것이라고 매체는 의미 부여했다.

한편 인도가 중국 견제를 위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쿼드를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인도 TV매체인 뉴스24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통령 취임식 직후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쿼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도의 중요성은 루비오와 월츠 지명자가 쿼드 강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어 전문가들을 인용, "인도는 인도양과 관련, 중국을 견제해 양보를 이끌어 내고자 향후 쿼드 내 자국 입지와 인도양 내 국익 확대 전략, 대만과의 관계를 이용할 것"이라며 "또한 중국과 겪고 있는 국경문제에 있어서도 중국 측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미국 등 다른 세 쿼드 회원국들과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회의를 가진 쿼드 4개국 외교장관. 왼쪽부터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수브라마니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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