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의 對中 입장 '완화' 신호, 印 긴장감 높여"

기사입력 : 2025년01월07일 18:52

최종수정 : 2025년01월07일 18:53

"트럼프, 취임식에 習 중국 주석 초청하면서 모디 印 총리는 초청 안 해"
"트럼프의 극단적 대중 기조와 중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 모두 印에는 '리스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임박한 가운데, 그의 중국 관련 입장에 변화 조짐이 보이면서 인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인도와 중국이 최근 국경 분쟁 지역의 군대를 철수시키며 관계 개선에 나섰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또 다른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0일 공식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중국에 대한 다소 '누그러진 듯한' 입장이 인도의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에 임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있어 중국이 사업적으로 중요한 나라라는 점,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 중국 소셜 미디어 틱톡 옹호에 나선 것,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한 것 등을 고려할 때 트럼프 집권 2기 대 중국 노선이 예상보다 완화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 외교관 출신의 전략 분석가인 아닐 트리구나야트 등 전문가를 인용, "머스크 같은 (중국의) 동맹이 있다면 트럼프의 행보를 완화할 수 있다"며 "머스크와 다른 사업가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트럼프의 지나친 관세 계획을 건드리려 할 것"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트럼프 당선인이 나렌드라 인도 모디 총리는 취임식에 초대하지 않은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미국 휴스턴과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합동 집회를 가졌던 모디에게는 (취임식) 초청장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달 말 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모디 초청을 요청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썼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모호한' 태도가 인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이 극단적인 반중 태도를 보이는 것과 중국과의 협상에 나서는 것 모두 인도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크리스토퍼 클라리 미국 올버니 대학교 정치학 조교수는 "트럼프 집권 2기에 인도는 두 가지 위험을 안고 있다"며 "한 가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및 투자 부문에 있어 인도의 바람 이상으로 중국에 강경한 것, 두 번째는 중국과의 큰 거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가지 경우 모두에서 인도는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트리구나야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인도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으려는 미국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며 "다만 그와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개선 또한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도는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목적 안보협의체 쿼드(QUAD)에 참여 중임과 동시에 러시아와 중국이 주축인 브릭스(BRICS) 회원국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기술·에너지·군사 부문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안 중국과는 갈등을 겪었다. 2020년 6월 히말라야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의 양국 군대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뒤 인도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투자를 엄격히 규제해 왔고, 지난해 12월에서야 국경 분쟁 지역 평화 유지에 합의하며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인도는 미국 대선 기간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중 누가 승리하더라도 양국 관계는 '안정적일 것'이라며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특히 인도의 고율 관세를 비난하면서 상호주의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을 경계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강경한 대중 기조에 따른 이익이 관세 리스크를 상쇄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