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구관측 인공위성 전문기업 루미르 주식회사(루미르)는 지난 21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탈리아 우주의 날'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하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의 첫 인공위성 '산 마르코호' 발사 61주년을 기념하고, 이탈리아의 우주산업 현황 소개와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탈리아는 유럽우주국(ESA) 설립 멤버 중 하나로 22개 국가, 15개 국제기관과 100개 이상의 협력을 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거주 모듈 절반 이상을 제작하고 우주비행사도 다수 배출한 우주 강국이다. 현재 이탈리아는 발사체를 포함해 우주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중소기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루미르 남명용 대표이사 이탈리아 우주의 날 행사 참여 사진. [사진=루미르] |
이탈리아는 우주 분야에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약 70억유로(약 10조43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살라모네 국장은 "이탈리아는 우주산업 공급망 전체 사슬을 아우르고 훌륭한 (우주 분야) 전반 지식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전문 지식을 한국과 나눠 협력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루미르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위성인 초고해상도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 LumirX의 개발 현황과 발사 계획을 소개하며, 이탈리아 및 글로벌 우주 산업 관계자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루미르는 미국 SpaceX와 'LumirX 1호기' 계약에 이어 2호기의 발사 계약까지 현재 체결완료하였고, 2026년도 하반기부터 지구관측 영상 및 정보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루미르 남명용 대표이사는 "이번 '이탈리아 우주의 날' 행사 참여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간 우주 산업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우주 산업의 핵심 주자로 자리매김하여 대한민국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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