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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들의 사진이 특별한 이유…컬처램프 기획 '건축가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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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건축가 23명이 찍은 다양한 사진 한자리에
컬처램프 창간2주년기념,토포하우스서 2월5일 개막
건축가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가늠해보는 자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건축가들은 사진과 매우 가까운 존재들이다. 건축작업을 시작하기 전의 사이트 답사에서부터 복잡다단한 중간 시공과정, 그리고 최종 결과물까지를 사진으로 일일이 기록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웅희 'financial district', [이미지 제공=토포하우스] 2025.01.20 art29@newspim.com

뿐만 아니라 건축 디자인의 영감을 얻기 위해서도 건축가들은 여행 중이나 일상 속에서 예민한 감각으로 자연과 건물, 도시를 파인더에 담곤 한다. 일반 대중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 독특한 도시풍경 등을 건축가들은 남다른 촉으로 포착한다. 건축가들은 그래서 늘 카메라를 장착하고 다니거나, 지근거리에 두고 움직인다. 지구상의 수많은 건축가들 중에 빼어난 사진작품을 남긴 이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창간 2주년을 맞는 문화예술미디어 컬처램프(대표기자·발행인 함혜리)가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23명의 사진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2025 건축가 사진전- Static Movement'라는 타이틀로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3전시실에서 오는 2월5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김규린 '물의 시간'. [이미지 제공=토포하우스] 2025.01.20 art29@newspim.com

컬처램프가 토포하우스와 공동 기획한 이 전시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유명 건축가들의 감성과 감각,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방식을 살펴보는 자리다. 컬처램프는 지난해 건축가들의 예술적 드로잉 작업을 통해 건축가들의 사유방식을 살펴보는 '2024 건축가 드로잉전'(2024.1.24.~2.8)을 개최해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켰고, 이번에는 사진이라는 시각예술에 주목했다.

올해 전시에는 곽데오도르 김규린 류인근 문희 민현준 박준호 배연수 손진 우대성 유이화 윤경희 이성범 이정훈 이지혜 전이서 전인호 정의엽 조웅희 조한준 최성희 최욱 한만원 황임규 건축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다양한 대상을 포착한 사진작품 2~4점을 출품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지혜 '스틸 엘리스'. 2022 [이미지 제공= 토포하우스] 2025.01.20 art29@newspim.com

건축가에게 사진은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완성된 건축은 사진으로 기록돼 사진은 건축의 최종 결과물로 간주되곤 한다. 또 건축물을 현장에 직접 가서 볼 수 있는 사람이 소수인 반면 대다수 사람들은 건축을 사진으로만 접하기 때문에 건축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사진에 담길지 늘 고심한다.

이같은 건축실무와의 연관성을 떠나서도 사진은 예술적 행위자로서 건축가에게 매우 중요한 자기 표현방식이다. 건축 창작은 통상 '물리적 환경을 다루면서, 경험자의 움직임을 통해 지각되고 인식되는 총체적 경험을 조직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따라서 건축가는 감각과 지각의 대상에 대해 예민한 각성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이며 이 각성은 '사물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로 귀결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손진 '산마르코 수도원' [이미지 제공=토포하우스] 2025.01.20 art29@newspim.com

전시 코디네이터 함혜리 컬처램프 대표기자는 "이번 전시는 건축가들의 예술적 드로잉을 보여주었던 '2024 건축가 드로잉전'에 이어 건축가들의 사유방식에 접근하고, 건축에 대한 대중들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건축가들을 초대해 건축가들과 문화애호가들간 소통을 확장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건축가들에게는 작업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주제 '정적인 움직임'(Static Movement) 시간과 공간을 다루며 역동적으로 일하는 건축가가 사진이라는 정적인 매개체에 어떻게 세상을 담아내는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지를 보여주려는 기획의도에서 비롯됐다. 작년말부터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침체된 분위기에도 건축가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활발히, 그리고 꾸준히 움직이며 '정중동(靜中動)'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을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황임규, Architectural Drawing series [이미지 제공=토포하우스] 2025.01.20 art29@newspim.com

미술비평가이자 사진이론가인 존 버거(John Berger, 1926~2017)는 '다른 방식으로 보기'에서 "한 이미지는 X라는 사람이 Y라는 대상을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한 기록이 된다"고 했다. 또 "우리는 흔히 사진을 기계적 기록이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한 장의 사진을 볼 때 우리는 막연하게나마 그 사진이 사진을 찍은 사람의 무한히 많은 시각들 가운데서 특별히 선택된 것이라는 사실을 의식하게 된다"고도 했다.

'2025 건축가 사진전–Static Movement'은 출품된 사진의 예술성을 비교 평가하기 보다는 사진을 통해 건축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혹은 그들의 감성이 사진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가늠해 보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문화예술미디어 컬처램프와 서울 관훈동의 미술전문공간 토포하우스가 공동 기획한 '2025 건축가 사진전'의 공식 포스터. 2025.01.20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는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했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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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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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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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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