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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호 인사' 정용진에 쏠리는 눈길...美 신세계 사업 청신호 기대감도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5:51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5:51

트럼프 당선인 1호 인사·실내 취임식·무도회까지 참석
美서 이마트 그로서리 산업 확대 기대
화성 테마파크 해외 자본 유치도 도움될 듯
정용진 "큰 시장에 창구 만드는 것 중요…사업 열심히 할 것"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는 정용진 회장이 실내 취임식은 물론 VIP 전용 무도회까지 참석하는 등 국내 재계 인사 중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시대를 맞아 신세계그룹 차원의 북미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몰 산업 중심지서 이마트 그로서리 확대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7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정용진 신세계 회장(가운데)이 배우자 한지희씨와 함께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욕 특파원 공동 취재단]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과 첫 만남에 이어 취임식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으면서 신세계그룹의 미국 사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미국은 '몰 산업'의 중심지라 불린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미국 법인으로 지주회사인 'PKRH(PK리테일홀딩스)'를 설립한 후 미국 현지 슈퍼마켓 체인 '굿푸드홀딩스' 지분을 100% 인수해 현재 총 5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이 5개 브랜드는 미국 전역에 총 5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브리스톨 팜스 (Bristol Farms) 13개 매장 ▲레이지 에이커스 (Lazy Acres) 6개 매장 ▲메트로폴리탄 마켓 (Metropolitan market) 10개 매장 ▲뉴 시즌스 마켓 (New Seasons Market) 21개 매장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 (New Leaf) 5개 매장이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뉴시즌스마켓 유니버시티 파크점' 사진.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측은 "자체 성장의 일환으로 지난 2023년 3개 점, 2024년 2개 점 등 매년 (미국에) 2~3개 신규 점포를 출점해 왔다"며 "올해의 경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신규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 아메리카가 소유하고 있는 오리건 공장 생산력 증대도 기대된다. 이곳은 HMR 등 냉동 냉장 가공식품 제조공장으로, 연간 200만팩가량 생산 중이다. PK 브랜드(제조사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육개장, 소불고기, 불닭치킨 등을 생산하며 미국 내 주류 시장인 트레이더조, 코스트코, 크로거 등에 납품을 진행하고, 코스트코·H마트 PL 등의 OEM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법인을 갖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푸드도 브랜드 독점 입점 등 다양한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화성 테마파크 자본 유치·국내 아울렛 산업 탄력도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

미국 진출은 물론 정 회장이 트럼프 인맥을 통해 미국의 다양한 기회를 국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4조6000억원 규모의 화성시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과정에서 미국 등 해외 자본 유치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은 이미 핵심 시설인 테마파크 설계를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와 함께 하기로 확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산하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벤처캐피털 '퍼시픽얼라이언스벤처스'도 운영하고 있다. 첫 투자처로 올해 초 오프라인 소매 공간을 효율화하는 데 특화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버틀러를 투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AI 기술을 활용해 소매 판매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유통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 보고 있다.

스타벅스 도입과 같이 또 다른 미국 연계 사업이 국내에서 활발해 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 회장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대외 VIP를 대상으로 공식 초대한 취임식 생중계 현장에 참석한 뒤 'VIP'(Very Important People)만 모이는 행사인 스타라이트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으로 이번 취임식에 초대됐지만, 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취임식 참석을 위해 입국 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려고 한다"면서도 "다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다양한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때 주요 인사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소개해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사업이든 한국 사업이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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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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