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FT "韓경제 깊어진 시름...잇따르는 정치 쇼크에 트럼프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우외환급 정치 불안 ... 구조적 문제 첩첩산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이라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정치 혼란만으로도 한국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는데 설상가상 '트럼프 2.0'의 격랑까지 가세해 한국의 형세가 더 불리해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짚었다.

FT는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이 두 가지 정치적 충격을 겪고 있다"며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실패한) 계엄령 선포, 다른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이라고 소개했다.

이미 원화 가치 하락과 약한 소비 심리, 고용 둔화,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같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 경제는 '내우외환'급 정치적 혼란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FT는 최근 한국은행이 2024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측치 2.2%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점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낮춘 사실을 전하면서 당시(1월16일) 이창용 한은 총재가 내놨던 경고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총재는 최근 한국내 고조된 정치 리스크를 언급하며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심화하고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FT는 한국은행의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 금리인하로 원화 약세 압력이 컸던 차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트럼프발 정책변수를 감안해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들면서 원화 약세는 더 두드려졌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달러 대비 한국 원화는 지난해 주요 아시아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 4분기에만 10%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이러한 원화 약세는 수출 주도 경제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해외 현지 생산 비중이 늘어 통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를 예전 만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에너지와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에 원화 약세에 따른 득보다 실(수입비용 증가)이 크다고 FT는 짚었다.

원화 약세와 정치적 불안이 더해지며 소비자와 기업의 자신감도 훼손됐다. 지난해 1~11월 누적 소매 판매 증가율은 2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는 선진국 중 가장 높아 가계의 소비 여력은 구조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FT는 여기에 한국 대기업이 2016년 이후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한 신용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한국은행의 설문 조사 결과도 곁들였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한국의 불확실한 정치 환경으로 인해 기업들은 투자를 꺼리고 소비자들은 지출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한국의 둔화하는 성장률과 부진한 고용 상황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내릴 만도 하지만 환율 압박 때문에 지난 16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로 동결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우려하듯 트럼프의 보호주의적 무역정책과 이민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면 연준 역시 금리인하에 미적댈 수 밖에 없다. FT는 이러한 전개는 다시 원화 가치를 압박하고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발목을 잡아 한국의 경제 성장을 더 크게 압박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가 트럼프 맞이와 트럼프 대응책 수립에 분주하지만 한국 정책 입안자들의 로비 활동은 국내 정치 위기로 마비된 상태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정치적 위기가 조만간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할 이유는 많지 않다"라고 했다.

중국과 치열해지는 경쟁도 한국 경제가 풀어야할 숙제다. 기술과 철강, 석유화학, 화장품 등에서 한국 수출업계는 저렴한 중국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성장은 내수 활력보다 생산활동 증가와 수출에 의지하고 있다. 중국내 수요가 부진하다 보니 안에서 소화하지 못한 제품들을 바깥으로 대거 쏟아내 한국의 수출 전선을 위협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 기업들은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자 경제 성장 동력인 메모리칩 분야에서 급속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한국의 줄어드는 출산율은 최대 난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 인구 위기가 다가오고 있어 성장 둔화는 장기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