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2기 출범] '81억명 중 1명'...미리보는 MAGA 대관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사당 안과 바깥의 온도차..향후 4년치 세계 경제 기상도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취임식은 거창하고 화려하기보다 소박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오는 20일(현지시간) 치러질 예정이다.

전통대로 의회 의사당(United States Capitol) 앞마당에 차려졌던 취임식 무대는 살을 에는 칼바람과 맹추위가 예보되자 실내로 장소를 옮겼다.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는 합동의회위원회 소속 직원들과 외부 인력들은 취임식 장소가 의사당 중앙의 원형홀(로툰다)로 변경되자 새로 연단을 꾸미고 좌석을 배치하느라 바쁜 주말을 보냈다.

의사당 앞마당에 즐비했던 의자와 야외 무대는 철거됐다.

지난 2017년 트럼프의 첫 취임식 날, 미국 언론들이 "전임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때보다 썰렁했다"고 빈정대자 발끈했던 트럼프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성대한 행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17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취임식을 찾은 많은 이들을 혹한 속에 몇 시간씩 세워둘 수 없다며 대관식 장소 변경을 알렸다. 추운 날씨 탓에 무대가 의사당 안으로 옮겨진 것은 40년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취임식 이래 처음이다. 이틀 뒤(현지시간 20일) 의사당 안과 바깥에서 체감될 확연한 온도차는 향후 4년치 세계 경제 기상도의 압축판일지 모른다.

지름 29미터의 로툰다에서 의전 행사나 특별 행사를 치르는 경우 최적의 수용인원은 대략 35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빼곡히 자리를 배치한다 해도 이번 취임식을 '직관(직접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은 700명 정도다.

전직 대통령 등 국내 귀빈과 외빈,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예비 각료 등을 제외하면 트럼프 가문과 정말 가까운 인사여야 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취임식 연단 너머로 내셔널 몰(National Mall)의 탁 트인 풍경을 화면으로 감상하지는 못하지만, 로툰다를 메운 트럼프 '찐친'들의 면면을 확인하는 재미가 생겼다. 

미국 의회 의사당 로툰다의 조지 워싱턴 동상과 천장의 프레스코화 `워싱턴의 신격화`[사진=로이터]

로툰다 바닥에서 55m 높이의 천장에 그려진 프레스코화 '워싱턴의 신격화(The Apotheosis of Washington)'는 취임식 당일 트럼프 당선인과 700인을 굽어볼 예정인데, TV쇼 연출에 강한 트럼프는 그 아찔한 웅장미가 자신의 국정철학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결합해 서사적이고 입체적인 콜라주가 되기를 바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다양한 고위급 인사와 손님들이 의회 의사당 내부로 들어올 것"이라며 "이는 모두에게, 특히 많은 TV 시청자에게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취임식 당일(20일) 트럼프의 일정은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로 시작한다. 그런 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차 한잔을 나누고서 취임식 무대가 마련된 의사당 로툰다로 이동한다.

취임식 식순에 따라 트럼프는 먼저 연방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다. 8년전과 마찬가지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성경과 모친으로부터 받은 성경을 포갠 위에 손을 얹고 제47대 대통령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임을 맹세할 예정이다.

그러고 나면 트럼프 2.0의 개막을 알리는 취임사가 전파를 탄다. 더 위대해질 미국의 앞날에 대한 믿음과 헌신, 그 어떤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트럼프의 의지로 채워진 '마가(MAGA)' 선언문이 될 것이다. 

이후 초대 가수 캐리 언더우드의 축가와 크리스토퍼 마치오가 부르는 국가가 울려 퍼진 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환송하는 것을 끝으로 취임식은 끝난다.

바이든 대통령을 배웅한 트럼프는 의사당 내 '대통령의 방'으로 이동해 서명식을 갖고 의회 합동위원회의 오찬에 참석한다. 오찬 이후 군 사열과 함께 의사당에서 백안관까지 퍼레이드가 예정됐지만 추운 날씨로 야외 퍼레이드는 취소됐다.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 Oval Office)로 이동한 트럼프는 여기서 첫 공식 업무를 본다. 그런 다음 저녁 세 차례 무도회를 끝으로 취임 첫날의 일정은 마무리된다.

외신들은 이날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가 쏟아낼 행정명령만 100여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8년전 트럼프의 첫 행정명령은 오바마케어(오바마 대통령 시절 마련한 건강보험개혁법) 폐지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성격이었다. 이번에는 불법 이민자 추방과 국경경비 강화, 그리고 관세 부과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들이 대기중이다.

☞ [트럼프 100일의 승부] 압도적 격차를 향한 전격전...MAGA 휘날리며

한편 취임식 입장권을 구했지만 혹한 때문에 직관하지 못하게 된 22만명의 일반 시민들은 의사당 인근의 대형 실내 경기장인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야외 퍼레이드를 준비했던 악단들도 여기서 공연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장의 수용 인원이 2만명에 불과해 입장권을 구한 시민 대부분(20만명)은 발길을 돌려야 한다.

외신들은 이번 취임 행사의 중심 무대는 의사당이 아니라 `캐피탈 원 아레나`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19일 이 곳에서는 취임식 전야제인 '마가 승리 집회'가 열린다. 백악관 재입성을 자축하는 트럼프와 지지들의 모임이다.

☞ 트럼프 취임행사 18일 골프 클럽서 시작...취임날 백악관에서 서명식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