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현장] 장인화 회장 "관세·반덤핑 올해 말부터 영향…철강업계 협력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1월14일 18:24

최종수정 : 2025년01월14일 18:24

장인화 회장 중국·CBAM 등 올해 과제로 꼽아
철강업계 협력 중요…장기적인 이해관계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이후 관세와 반덤핑 영향은 올해 말부터 관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철강업계가 단기적으로는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철강업계가 같이 가야 극복할 수 있다"며 "철강업계 합심이 올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14일 포스코센터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1.14 beans@newspim.com

장인화 회장은 14일 오후 5시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2025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매해 1월 개최되던 철강업계 신년인사회가 재개된 것은 5년 만이다.

5년만의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부여되는 의미도 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통상환경이 다각적으로 변화하고 철강업계 상황도 이전과 달라졌다. 그만큼 대부분의 화두는 '철강업계 어려움과 해결방안'에 집중됐다.

올해 가장 우려되는 과제로는 중국 저가 철강재의 밀어내기식 유입과 유럽의 탄소국경세(CBAM)을 꼽았다. 장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수출 장벽이 굉장히 높아질 뿐 아니라 중국도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과 같은 큰 나라의 내수는 그렇게 빨리 살아날 수가 없기 때문에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2026년부터 본격 영향권에 들어가는 유럽의 CBAM 역시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도 더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14일 포스코센터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 행사장에서 참석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1.14 beans@newspim.com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철강업계의 협력'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철강업계의 합심이다. 이 일은 서로 이해관계가 조금씩은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 철강업계가 같이 가야지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합심이 곧 철강업계와 협회의 가장 큰 과제라는 것이다. 장 회장은 "아직은 저희 철강협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해야 될 거 같다"며 "방향이나 정확한 것들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철강 업계가 같이 살아 나가는 방법이 과연 무엇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저가 수입산 열연강판·후판 반덤핑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국내 철강사와 제강사들이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 부분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14일 포스코센터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1.14 beans@newspim.com

장 회장은 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관세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관세는 이제 시작이다. 올해 말 정도 돼야 반덤핑 같은 것들이 결정날 것이고 현재는 같이 토론하고 우리나라에 무엇이 가장 이득이 될 것인지 도출해나가는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희근 포스코 신임 사장은 "어려움 잘 극복해보겠다"며 "여러가지 대응책을 준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오)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14일 포스코센터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 행사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1.14 beans@newspim.com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이날 미국 제철소 설립 및 진출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아직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 후 확정되는 시점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통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남부에 제철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공장 인근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며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연초 감산계획에 이은 추가 감산 계획에 대해서는 "수주량에 따라 감산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짧게 답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