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일 외교장관 "흔들림 없는 한일 관계" 한 목소리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19:31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19:31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한일 관계 중요성 강조
조태열 "한국 대일 기조 변함없이 유지될 것"
이와야 "현재 전략 환경에서 양국 관계 중요"
"美, 한미일 협력 초당적 지지"...현재 기조 유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한국의 정치적 혼란 등 국제정세 변화 요인 속에서도 한·일 관계를 강화하고 한·미·일 협력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13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두 장관이 대면한 것은 지난달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일본 외무상이 한국과의 양자 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것은 2018년 4월 이후 약 7년 만이다.2025.01.13 photo@newspim.com

조 장관은 회견에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한·일 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그간의 협력 성과를 더 심화시키면서 경제안보·첨단 과학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회담에서 본인은 한국의 대일 외교정책 기조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 분명히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야 외무상도 "일·한 양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 대응에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현재 전략 환경 아래 양국 관계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또 "엄중한 국제정세와 공급망 교란 등 복합위기는 한 국가만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도전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일 3국 협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1기에서도 한·미·일 협력은 주요 외교정책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2기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리라고 본다"면서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국 조야의 초당적 지지가 있고 3국 간에도 협력 필요성에 확고한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일·한·미 전략적 공조가 지금까지 해온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면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미국의 신정부에 확실히 전달하고 미·일, 일·한·미의 공조 중요성 대한 인식을 일치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또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기념 사업을 추진하는 데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북한군 파병 등 불법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2025.01.13 photo@newspim.com

이날 회견에서는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조 장관은 "과거사로 생기는 진폭을 줄이면서 미래지향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지난해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 등에 따른 한·일 간 갈등 재연 조짐에 대해 "추도식 문제는 희생자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앞으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행사가 되도록 일본 측과 진지하고 솔직하게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여러 우려 사항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에 대해 "조 장관이 일방적으로 양보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로서는 앞으로도 세계유산위원회 결정에 따라 한국 정부와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한국의 정권 교체 가능성 및 차기 정부와의 협력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한국 내정에 대한 코멘트는 삼가고 싶다"면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하나도 변함이 없으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