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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회동 준비 중...이르면 수일 내 통화"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09:20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09:2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왈츠 차기 미국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동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수일 안에 전화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ABC뉴스와 인터뷰한 왈츠 내정자는 두 정상 간 만남에 관한 질문을 받고 "준비 중"이라며 "상대측과 어떤 유형의 관계나 대화 없이는 협상을 할 수 없다.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그것을 확실히 확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마이크 월츠 연방 하원의원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 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하는지 묻는 말에 "아직 정확한 (회동) 방식은 정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나는 적어도 수일이나 수주 안에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 첫날 종식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왈츠 내정자는 "최전선 상황이 안정화돼야 우리가 어떤 종류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라며 현실적으로 단기간 안에 전쟁 종식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바를 에둘러 표현했다.

앞서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지명자는 지난 8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100일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왈츠 내정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모두를 얻긴 힘들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심지어 크림반도에서까지, 우크라이나가 모든 영토에서 러시아인들을 쫓아내겠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당선인)도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전 세계가 이 현실을 인정해야 크게 전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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