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벨벳처럼 깊은 블랙 회화'로 인기 높은 이진주,홍콩서 첫 개인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별제조한 수제안료로 채색하는 작가 이진주
홍콩 유즈미술관의 프로젝트 공간서 개인전
3월2일까지 25점 선보여‥홍콩서 팬층 두터워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진주(b.1980)의 그림은 칠흑처럼 어둡고 깊은 '블랙 페인팅'이다. 벨벳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블랙 물감으로 밀도높은 회화를 선보여온 이진주가 홍콩에서 개인전을 개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진주 '볼 수 있는23 Visible23', 2024, Handmade Leejeongbae black, powdered pigment, animal skin glue and water on unbleached. [사진=아라리오 갤러리] 2025.01.11 art29@newspim.com

아라리오갤러리는 전속작가 이진주의 첫 홍콩 개인전이 지난 1월 5일 현지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진주는 홍콩 유즈미술관이 프로젝트성 공간으로 운영하는 '유즈 프로젝트 스페이스 오브 아트'에서 '닿지 않는 땅 No Ground'라는 타이틀로 작품전을 시작했다.

오는 3월 2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에 이진주는 대표적 연작인 '블랙 페인팅을 비롯해 신작 23점과 설치 회화  등 총 25점을 선보인다. 이진주의 이번 전시는 유즈미술관의 '유즈 플로우(Yuz Flow)'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진주는 섬세하고 밀도 높은 그림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그는 일상에서 접하는 낯설고 기묘한 장면, 대상, 풍경을 동양화의 채색기법을 응용해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진주의 작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시간과 공간과 시점을 입체적 회화로 표현한 '쉐이프드 캔버스' 작업은 큰 풍경 안에 여러 이야기들이 담기며 레이어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다른 파트는 '블랙 페인팅'이다. 칠흑처럼 검은 바탕 속에서 인간의 신체 일부분, 특히 얼굴과 손 등을 집중적으로 표현한 이 검은 회화는 파편화된 대상들을 낯설고 극적으로 보여준다. 이진주의 블랙 페인팅은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검은 배경 속에 겹겹이 감춰져 있을 법한 심연의 세계로 빨려들 것같은 착각에 빠진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진주 '닿지 않는 땅' 2024, Powdered pigment, animal skin glue and water on unbleached cotton 160x400cm [사진=아라리오 갤러리] 2025.01.11 art29@newspim.com

이번 홍콩 전시에 이진주는 가로 4m의 대형 파노라마 풍경화 '닿지 않는 땅 No Ground'(2024)을 출품했다. 설경 속 커다란 바위와 인물이 어우러졌고, 어떠한 사건의 흔적이 남겨진 장면을 보여준다. 계절과 시간이 모호하게 뒤엉킨 모습은 여러 상황에 대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극도로 사실적이고 섬세한 묘사방식은 감상자를 화면 가까이 자꾸 다가가도록 만든다.

이진주의 트레이드 마크에 해당되는 작품인 '블랙 페인팅' 중 '볼 수 있는 Visible' 연작 8점과 '사물이 아닌 사건으로 이루어진 Composed of Events, Not Things' 연작 10점도 전시에 포함됐다.

남편이자 동료 작가인 이정배가 오랜 시간 공들여 개발한 수제안료인 '이정배 블랙'으로 채색한 작품은 그 깊이감이 상상 이상이다. 수성 분채와 투명도가 높은 전통 동양화 재료를 혼합해 특별히 만든 이 안료는 매우 어둡고 밀도가 높다. 작가는 이 특별한 안료로 벨벳 같은 질감을 가진 '무광의 검은 색 화면'을 구현해낸다.

2차원의 화면 위에서 '설치회화'의 또다른 경계를 창조한 이진주는 "홍콩에서 첫 개인전을 열게 돼 기쁘다"며 "작품에서 보이는 것은 지극히 사실적 형상이지만 의미 너머의 것들, 형언할 수 없고 이름 붙일 수 없는 가능성들을 시각언어로 변환해 펼쳐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예술가로서의 고전적인 소명을 계승하며 회화의 언어를 통해 세상의 본질을 포착하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