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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아·르노코리아·GM한국사업장 '웃고' 현대차·KGM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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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2024년 연간 실적 발표
기아, 308만9457대로 0.1%↑...창사 이래 최대 실적
르노코리아, 10만6939대로 2.6%↑...'그랑 콜레오스 돌풍'
GM한국사업장, 49만9559대로 6.7%↑...2017년 이후 최대 실적
현대차, 414만1791대로 1.8%↓..."올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KGM, 10만9424대로 5.7%↓...10년 만에 수출 최대 실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분쟁,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급증하며 소비 심리가 좋지 않았던 지난 2024년 국내 완성차 업계의 연간 실적이 3일 발표됐다.

기아와 르노코리아, GM한국사업장은 2023년보다 총 판매량이 증가하며 웃었고,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KGM)은 전년 대비 총 판매량이 줄어들며 올해 반등을 노리게 됐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

◆ 기아, 308만9457대로 전년비 0.1%↑...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아는 2024년 국내 54만10대, 해외 254만3361대, 특수 6086대 등 2023년 대비 0.1% 증가한 308만945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해 국내는 4.2% 감소, 해외는 1.0% 증가한 수치(특수 판매 제외)다.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58만7717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1만2246대, 쏘렌토가 28만70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5년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형 EV 라인업 확대 ▲성공적인 PBV 론칭 ▲전략 차종(타스만, 시로스 등)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차별화된 이익 역량과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5만대, 해외 265만8000대, 특수 8200대 등 글로벌 321만62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산업 환경이 정상화되어감과 동시에 유연한 사업 운영을 통해 생산량과 공급량을 확대했으며 EV3, K4,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 르노코리아, 10만6939대로 전년비 2.6%↑...'그랑 콜레오스 돌풍'

르노코리아는 2024년 국내 3만9816대, 수출 6만7123대 등 총 10만69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비 2.6% 증가한 실적이다.

연간 총 내수 실적은 영업일 기준 75일 만에 2만2034대를 판매한 그랑 콜레오스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한 3만9816대를 기록했다.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5.7km/l(테크노 트림 19인치 타이어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를 제공하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정숙성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기본으로 제공되는 첨단 안전·편의사양, 동승석에서도 이용 가능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스테디셀러 SUV QM6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7813대가 판매되며 누적 판매 25만대를 돌파했다. 뒤를 이어 쿠페형 SUV 아르카나(Arkana)와 XM3가 각 5932대 및 2937대, 중형 세단 SM6 751대, 상용차 마스터 밴 359대 등이 르노코리아의 2024년 내수 실적에 힘을 보탰다.

쉐보레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 오버. [사진=쉐보레]

◆ GM한국사업장, 49만9559대로 전년비 6.7%↑...2017년 이후 최대 실적

GM 한국사업장은 2024년 전년 대비 6.7% 증가한 총 49만9559대를 판매했다.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이다.

2024년 해외 판매는 총 47만4735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2014년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9만5883대, 17만8852대 판매되며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2024년 내수 시장에서는 총 2만4824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풀체인지를 거쳐 출시된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출시 하루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선전하는 등 국내 실적에 공을 세웠다.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부사장은 "지난해 GM은 다양한 제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국내 출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 만큼, 이를 발판 삼아 2025년 새해에도 국내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 혁신적인 기술,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

◆ 현대차, 414만1791대로 전년비 1.8%↓..."올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현대자동차는 2024년 국내 70만5010대, 해외 343만6781대 등 총 414만179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5% 감소, 해외 판매는 0.5% 감소한 수치다. 총 판매량으로는 1.8% 줄었다.

현대차는 2024년 국내 시장에서 2023년 대비 7.5% 감소한 70만501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7만1656대, 쏘나타 5만7355대, 아반떼 5만6890대 등 총 19만858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7만7161대, 투싼 5만5257대, 코나 2만8459대, 캐스퍼 4만1788대 등 총 24만5241대를 판매했다. 상용차는 6만9267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1118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1만1373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6864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5854대, GV80 3만9369대, GV70 3만4469대 등 총 13만674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2025년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1만대, 해외 346만4000대 등 총 417만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년은 전기차 캐즘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HEV 모델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KG모빌리티]

◆ KGM, 10만9424대로 전년비 5.7%↓...10년 만에 수출 최대 실적

KG모빌리티는 2024년 상품성 개선 모델과 액티언 등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내수 4만7046대, 수출 6만2378대 등 총 10만94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KGM에 따르면 2024년 전체 판매는 내수 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2023년 대비로는 5.7% 감소했다. 수출은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23년(5만2754대) 대비 18.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튀르키예와 호주 및 파라과이 시장에서의 토레스 EVX와 KGM 브랜드 론칭, 그리고 유럽 부품 콘퍼런스, 유럽 판매법인 설립, 6년만의 대규모 글로벌 초청 행사인 2024 해외대리점 대회 개최 등 수출 시장 신모델 론칭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수출 물량 확대 노력을 가속화했다.

2024년 연간 수출은 차종별로 렉스턴 스포츠와 토레스, 코란도가 각각 1만5016대, 1만960대, 1만686대 등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KGM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론칭과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수출이 역대 월 최대 판매와 10년 만의 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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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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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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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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