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수본 특수단과 '협의대로' 직접 찾아 제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계엄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과 협의한대로 전 계엄사령부 관련 자료를 오후 5시께 특수단을 찾아 임의 제출 방식으로 냈다"고 말했다.
경찰 특수단이 용산 합참 청사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합참이 특수단을 찾아 계엄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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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와 함께 쓰고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 [사진=뉴스핌] |
합참은 "군은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찰 특수단은 하루 전인 11일 오후 박안수(육군 대장) 전 계엄사령관이 사용했던 합참 시설과 장비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합참과 협의했다.
12·3 계엄 당시 계엄상황실은 국방부와 합참이 함께 쓰고 있는 청사 지하 4층 작전회의실에 설치됐다. 합참 지휘통제실 바로 옆에 있는 공간이다.
박 전 계엄사령관과 수행원 3명 등 4명이 위치했었다. 박 전 계엄사령관은 당시 작전회의실과 청사 지하 3층 작전통제실을 오가며 상황을 관리했었다.
박 전 계엄사령관은 작전통제실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국방부·합참 주요 직위자들과 함께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화상으로 열었다.
김 전 장관이 박 전 계엄사령관을 임명하고 포고령문을 전달한 곳이기도 하다. 군 부대·병력 출동과 작전에 대한 명령·지시도 내린 곳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계엄상황실이 설치된 합참 청사를 직접 찾아 작전통제실에서 김 전 장관과 박 사령관 등을 만나 계엄 상황을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작전통제실에 있는 별로 룸으로 가서 김 전 장관과 계엄 상황을 협의하기도 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