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내 지역주민, 특산물 가공·판매 체계 활성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을 위해 올해 초부터 추진한 '국립공원형 마을기업' 지원 사업이 최근 결실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무등산 평촌마을, 다도해 상서마을, 지리산 부운마을 3곳은 국립공원형 마을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한 관련 특산품을 이달부터 시장에 선보였다.
국립공원형 마을기업 지원사업은 국립공원마을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주민이 직접 가공·유통·판매하는 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올해 2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까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무등산 평촌마을, 다도해 상서마을, 지리산 부운마을 3곳에서 마을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자료=환경부] 2024.12.12 sheep@newspim.com |
지난 2008년부터 공단은 공원 내 거주 주민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특화작물 재배, 홍보, 포장재 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국립공원마을 내에는 상품 가공 시설이 없어 외부업체에 위탁 가공하는 등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다.
무등산국립공원의 평촌마을은 김, 고추, 두부 등으로 만든 부각류 과자들을 출시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상서마을은 인근 바다에서 키운 전복으로 만든 전복치킨을 청산도 탐방객들에 판매하고 있으며, 완도에도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지리산국립공원 내 부운마을은 지역 한약재로 만든 쌍화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20여 명의 지역 청년 일자리도 추가로 창출했다. 부운마을은 내년에 배도라지, 오미자 등으로 만든 진액을 판매할 예정이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이들 3곳의 '국립공원형 마을기업'이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편의점 입점 등 유통망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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