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20주년…멸종 위기종과 공존방법 찾는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경부, 20주년 기념행사·학술대회 개최
1996년 5마리 → 현재 80~90마리 추정
정해진 탐방로 이용시 마주칠 우려 없어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9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30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반달가슴곰 복원 20년 공존(共存): 사람·자연의 동행'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2004년 10월부터 지리산 권역에서 증식·복원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야생에서 활동하는 반달가슴곰 개체수는 1996년 약 5마리로 추정됐으나, 2004년 6마리 방사 및 2011년 2마리 방사 등을 거쳐 2024년 현재 80~90마리로 크게 늘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개체수 확대에서 개체군 관리로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최소 존속 개체군이 확보된 만큼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증식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현재 국립공원은 공존 인식을 확산하고 반달가슴곰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주민 등이 입산할 경우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금속 종과 라디오 등을 소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국립공원은 반달가슴곰 위치데이터 3만건을 분석한 결과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할 경우 곰과 마주칠 확률은 0.04%라고 분석했다.

28일 전남 구례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 내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에서 반달가슴곰이 일어나 있다. [사진=환경부 기자단 공동취재단] 2024.10.29 sheep@newspim.com

반달가슴곰은 먹이활동을 통해 씨앗을 퍼트리는 등 자연생태계 먹이사슬 건전화에 기여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 정책의 상징인 반달가슴곰 복원은 자연생태계의 건강성 증진 외에도 단군신화 등 한민족 근원으로 인식되는 대형 포유류의 복원을 통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도 함께 보전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20주년 기념행사는 반달가슴곰과 국민이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삶을 누리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기념행사에서는 반달가슴곰 복원 유공자 총 5명이 환경부장관 표창, 국립공원공단이사장 표창을 받는다.

복원 사업 20주년 기념 연계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는 30일부터 31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복원 현황 및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가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반달가슴곰 보전 현황과 해외 복원 사례, 국내 복원 중인 재도입 반달가슴곰 연구, 멸종위기종 공존문화 조성 및 향후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반달가슴곰의 반달무늬는 성체 때까지 바뀌지 않아 개체구별에 사용된다. [자료=환경부] 2024.10.29 sheep@newspim.com

지리산국립공원 인근 산청·함양 지역축제에서는 반달가슴곰 공존 관련 프로그램과 불법엽구수거 행사 등이 열린다. 대전 유성 계룡산 국립공원박물관에는 오는 11월 5일부터 연말까지 한국의 역사와 민속에 반영된 반달가슴곰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 남구청사 전광판에는 반달가슴곰 보호 홍보영상도 이달 초부터 한달간 송출되고 있다.

서울 용산 HDC 아이파크몰에는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종 캐릭터 조형물과 기념품 가게를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반달가슴곰이 성공적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생태계의 건강성이 향상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반달가슴곰뿐만 아니라 수많은 멸종위기종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복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일 전남 구례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 내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에서 반달가슴곰이 형제 곰과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기자단 공동취재단] 2024.10.29 sheep@newspim.com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