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시스템 굳건하다는 것 대외적으로 보여야"
"외환 보유고 전 세계 9위, 대외 자산 외환위기보다 충분"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가희 신정인 홍석희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탄핵 이후 국제 신인도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1 pangbin@newspim.com |
최 부총리는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의원들이 의결해서 계엄이 단 기간에 끝나 세계가 주시 중"이라며 "지금까지 우리 경제 시스템을 굳건히 지켜왔다. 어제 예산안 관련 세법이 통과된 것이 그 한 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야당에서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제안해 정부가 참여하겠다고 말했다"며 "정치적 사안과 사회적 사안을 풀어나가지만 우리 경제 시스템 자체는 굳건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도 "게엄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증시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은 국민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어진 미션에 따라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환율 안정화 대책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은 기본적으로 시장 기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외환당국이 특정한 레벨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없다.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에는 어느 나라든지 통용되는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 보유고에 대해서도 "글로벌 기준으로 봤을 때 전 세계에서 9위 수준"이라며 "과거 외환 위기 때에는 우리가 순 채무국이었지만 최근은 순채권국으로 대외 자산이 그때보다 충분히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자산이 그때보다 충분히 있고, 경상수지가 흑자"라며 "과거 위기 상황과는 외환 사정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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