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본회의 보고...6~7일 표결 가능
野, 전략상 유리한 시점에 표결
與, 尹탄핵안 반대 당론...본회의도 불참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시점을 두고 당 내부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최종 결정은 지도부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7명 정도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진=뉴스핌DB] 2024.12.04 pangbin@newspim.com |
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은 전날 국회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이날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5일 00시를 기해 열리는 본회의는 6~7일 사이에 표결을 할 수 있다. 야당 입장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의 8표를 끌어와 200표를 채워 가결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설득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어느 시점에 표결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지 지켜보고 표결 시점을 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전략으로 (표결) 시간과 방법과 장소를 얘기를 드렸는데, 여기서 몇 사람을 끌어오고 말고 하는 정치적 전술 문제는 이미 넘어섰다"며 "만약 부결이 된다면, 국민적 저항을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이날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지난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최재해 감사원장 및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에 대해서도 지도부가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아직 14시간 정도가 남아있다고 본다"며 "72시간이 도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폐기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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