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취임 전까지 가자 인질 석방 안되면 지옥"...특유의 '협박 외교' 가동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04:59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04:59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타격 입을 것"...하마스 겨냥 경고
"당선되면 하루만에 해결" 공언...우크라도 해결위해 특사 임명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의 취임식 날인 오는 1월 20일 이전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중동에서는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질 억류) 책임자들은 오랜 미국 역사에서 그 누구보다 더 강력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구체적인 인질 석방·휴전 협상 방안이나 향후 보복 방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운동 기간 중동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은 조 바이든 정부의 무능 탓이라고 공격해 왔다. 이와 함께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 전쟁도 단숨에 해결해 중동 분쟁을 잠재우겠다고 장담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지난달 29일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취임 이전에 가급적 빨리 인질 석방과 전쟁 종식 협상이 성사되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일 자신의 사돈이자 레바논계 미국인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중동문제 선임 고문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미국인 7명을 포함한 101명의 인질들이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는 주민 4만 4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도주의적 참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7일 키스 켈로그 전 육군 중장을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임명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기 위한 휴전 협상도 밀어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켈로그 지명자도 평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취임을 앞두고 가자지구 사태 등 글로벌 분쟁을 단기간에 자신의 의지대로 해결하기 위해 특유의 '협박 외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자신이 취임하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마약과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의 유입이 멈출 때까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물리고, 중국산 수입품에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경고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