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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일문일답③] "금리인하 '실기론'… 1년 쯤 뒤에 평가해 달라"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6:08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09:31

"정부 안정성 대책으로 가계 부채·부동산 금융 안정 걱정이 덜해졌다"
여권발 총리 하마평 "한은 총재로서 맡은바 현재 업무 충실이 가장 중요"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금리 인하) 실기론은 지금 평가말고 1 년 쯤 뒤에 평가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10월에 이어 다시 한번 0.25%포인트(p) 금리인하를 결정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4.11.28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일문일답이다.

▲질 문=오늘 환율하고 가계부채에 대해서 아까 말씀을 해 주셨지만 일각에서는 한은이 미리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금리 결정하실 때 말씀하신 것처럼 환율이 큰 고려 요인이 되었을 텐데, 오늘의 결정은 환율 부담이 가계부채보다는 적다고 이해하면 되는지, 또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환율 부담을 갖고라도 인하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창용 총재=계속 실기론 얘기인데 제가 반복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기본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속도가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여러분이 그러면 한 1년쯤 뒤에 저희의 성장률과 물가안정 하는 것, 금융안정, 이런 것들을 다 한꺼번에 보고, 지금 평가하지 마시고 한 1년 쯤 뒤에 평가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제가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8월을 실기라고 생각하면 저는 8월에는 한 번 쉼으로써 금융안정을 상당히 안정시키는 데 정부정책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서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중앙은행이 성장뿐만 아니라 금융안정을 고려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실기라고 생각 안 하고요. 10월 이번에도 실기했기 때문에 금리를 낮췄다 그것보다는 이번에는 계속 얘기하지만 새 정부, 우리가 예상보다 수출 성장세가 낮아져서, 참 그런데 이 얘기를 하다 보면 다들 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 게 지금 우리나라 수출은 액수로 따지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다 걱정하는 것은 경제성장률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증가할 거냐를 걱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계속 수출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것이지 현재 우리 성장, 수출 자체의 액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고요. 다만 앞으로 이것이 경쟁이나 이런 것에서 더 낮아지지 않도록 계속 노력을 해야 될 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린 거고요. 이런 수출 성장세가 낮아지는 새로운 정보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금리를 낮춘 거고요. 이런 것을 보기 때문에 실기론에 대해서는 제가 더 말씀 안 드리고 1년쯤 뒤에 한꺼번에 평가해 달라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에 지금 말씀드린 대로 가계부채, 금융안정은 말씀드린 대로 저희가 8월, 9월에는 굉장히 걱정을 했는데 정부가 굉장히 강력한, 대출을 중심으로 한 거시안정성 정책을 해 주셔서 이것이 굉장히 안정이 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향후 금리를 더 낮출 때 어떤 영향을 줘야 되는지는 봐야겠지만 오늘 수준에서는 정부의 거시안전성정책 덕분에 가계부채와 부동산에 관련된 금융안정에 대한 것은 좀 걱정이 덜해졌다는 것은 계속 말씀드린 거고요. 환율 변동성은 계속 우려할 점이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보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저희가 금리를 결정하는 이 시점에 지금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빠른 속도로 원화가 절하되는 국면이 끝난 상황에서 저희가 통방을 하게 돼서 그 부담은 단기적으로는 줄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계속해서 상황을 보면서 볼 것이고 외환시장은 저희 결정보다는 대외적인 요인, 또 미국의 정책, 이런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굉장히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질 문=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왑 확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규모가 500억 달러로 알고 있는데 예를 들어 두 배, 세 배, 이렇게 늘릴 계획이신지, 그리고 논의 중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어느 정도 논의가 됐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게 일종의 외환시장에는 시그널로 해석이 될 수도 있는데 환율 올라가는 걸 누르겠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창용 총재=우선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고요. 원래 500억 불 있던 스왑의 만기가 아마 12월 말일 겁니다. 그래서 그 전에 지금 논의를 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지의가 논의 중이기 때문에 액수와 그 다음에 언제 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하고요. 지금 말씀하신 그런 몇 배씩 이런 것은 아니고 그렇지만 그래도 상당한 정도 폭을 늘려서 할 이유가 있는 것은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그 변동성에 맞춰서, 아까도 얘기했지만 국민연금이 만일에 헤지를 하게 되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게끔 저희들이 제공하겠다는 거고, 당연히 시그널 면에서는 저희가 여러 수단을 통해서 어떤 특정한 레벨을 타겟하는 건 아니지만 국민연금이 굉장히 해외로 나가는 돈이 많은 기관 중에 하나고 또 지금 현재 내국인들도 해외로 많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그로 인해서 과도하게 환율이 절하되거나 아니면 속도가 빨라질 경우에는 이런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서 변동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그런 원칙적인 시그널을 얘기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질 문=총재님이 지난 6월 창립기념사에서 고금리로 여러 경제 주체의 고통이 크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그래서 10월에도 금리를 내리고 이번 달에도 내렸는데, 아시는 것처럼 지난달 시중금리는 오히려 올랐고 한은도 어제 밝혔다시피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오늘 인하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즉 금융당국이지요. 여기서 가산금리를 그만 올려라 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변화가 경제 주체들에게 실질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다, 오히려 무용론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하와 반대로 가는 금융당국의 가산금리 조정 흐름에 대해서 그 결정이 맞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이제는 다르게 판단을 해야 된다는 시점이 됐는지 거기에 대해서 총재님의 의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창용 총재=지금 기자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런 쪽으로 쓰시는 분들은 제 생각에는 금리 변동을 하루하루 보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가, 한 달 전 이렇게 하는데, 사실 1년 전하고 비교해 보면 금리가 굉장히 많이 내려간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금리정책이라는 것이 매일매일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저희가 미국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때문에 올라간 높았던 금리를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지금 최근에 한 1, 2개월은 금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금리를 낮출 거라는 기대가 5월 이후에 커지고 그래서 시장금리나 이런 것이 기준금리를 낮추기 전에 굉장히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사실 저희들은 저희가 금리를 한 50bp 낮춘 효과가 미리 시장에 반영됐다고 볼 정도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그랬고 실제로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면 처음 낮추기 시작할 때는 금리가 오히려 약간, 그렇기 때문에 지금 통화정책이 전환하면서 금리가 어떻게 변하느냐는 전환 시점을 보지 말고 그 전에 전환한다는 기대가 생길 때부터 얼마가 떨어졌느냐 이걸 보시면, 작년 말을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많은 금리가 떨어졌다.

가계부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가산금리나 가계부채에 관한 것이 올라간 것은 저희가 금융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치뤄야 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그것은 저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서 이 금융안정을 이루고, 이제 금융안정 면이 좀 안정이 되면 내년 초부터 올라갔던 가산금리나 이런 것들은 좀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니까 하루하루를 보지 마시고 좀 더 길게 봐주시면 좋겠다, 그것이 금융안정과 같이 보는 거고요.

통화정책이 효과가 있냐, 통화정책만으로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큰 트렌드로 보고 그러면 통화정책은 당연히 물가를 잡는 데도 효과가 있고 경기를 부양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데 한 달 한 달 평가 마시고 큰 트렌드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 문=오늘이 올해 마지막 통방이였는데요. 포워드 가이던스가 테스트 기간이라고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도 많이 익숙해지고 아마 독자분들도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시계 연장과 공식화 계획을 내년에 좀 어떻게 갖고 계시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3개월 내지 더 늘린다거나 혹은 공식화할 계획을 어떻게 갖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창용 총재 - 지금 저희가 내부적으로는 이것을 길게 하고 하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직 금통위원들하고 협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내부적으로 파일럿을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저희는 좋은 의도로 하더라도 시장에서 받아들일 때 아까처럼 조건부로 안 받아들이고 더 혼선이 있다든지 저희가 똑같은 이유로 분기별 경기 전망을 했는데 분기별 경기 전망도 조건부고 이런데 이게 좀 틀리게 되면 굉장히 많은 시장에 비난도 있고 혼란이 있다는 얘기도 많고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시장과 저희 간의 갭이 좀 줄어들었을 때 도입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겠느냐 이런 견해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파일럿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언제 할 건지 이런 것들은 저희 생각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이러한 조건부적인 포워드 가이던스나 조건부적인 분기별 경기 전망이나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잘 수용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도 같이 영향을 주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질 문=최근에 보도가 나온 것 중에 총재님께서 총리를 할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와서, 이게 통화정책의 수장에 대한 보도다 보니까 이게 그냥 완전히 여쭤보지 않고 넘어가기엔 좀 그런 것 같아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창용 총재 - 저도 준비해 왔습니다.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한은 총재로서 맡은바 현재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 문= 아까 미국발 요인으로 한국의 시장금리가 내려갔고 가계부채랑 부동산 상황에 영향을 줬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반대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좀 멀어지는데, 그럼 이제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도 인하 효과가 없거나 통화정책 시차가 있을 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창용 총재=우선 미국의 금리 인하가 멀어지냐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속도 문제인데 아직까지 시장에서 보는 것은 미국도 금리 인하를 지금 상당히, 5.5%까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내려가는 추세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멀어진다는 표현보다는 속도가 조정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미국 금리인하와 관계없이 지난번에도 계속 말씀드렸듯이 미국이 금리를 75bp씩 막 올라갈 때는 저희가 많이 따라가야 하는 면이 있었지만 지금은 큰 틀로 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나 불확실성 때문에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있지만, 이것이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통화정책을 국내 요인을 따라서 더 할 수 있는 여지는 큰 틀로 볼 때는 그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 보 관 - 긴 시간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경제전망 설명회도 있으니까요. 그때 모자란 질문 더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늘 기자간담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창용 총재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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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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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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