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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시범우성 등 신도시 13개 구역 3.6만가구, 재건축 돌입…2027년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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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 2개 구역 1400가구 선도지구 준해 별도 정비사업 추진
추정분담금 한국부동산원 통해 산출…12조 규모 미래도시펀드 조성
내년 상반기 선도지구 탈락 단지 주민제안 방식 순차 정비방안 마련…올 연말 이주대책 등 발표

[서울=뉴스핌] 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분당 시범단지 우성, 일산 강촌마을3단지 등 모두 13개 구역 3만5897가구가 선정됐다. 또 분당과 일산 연립 2개 구역 1400가구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돼 선도지구에 준해 지원·관리된다.

선정된 선도지구는 2027년 착공 목표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금융 지원을 받게 되며 1기 신도시 순환정비를 위한 이주대책과 광역교통 개선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선도지구에서 탈락된 단지는 특별정비계획 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비롯한 순차 정비 방안이 내년 상반기까지 제시된다. 

◆분당 시범단지 우성·일산 강촌마을 3단지 등 13개 구역 3.6만 가구 선정…분당 목련마을 추가 최대 1.2만 가구 채워

국토교통부와 5개 시 지자체 간 협의를 거쳐 이번에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곳은 총 13개 구역 3만5897가구 규모다.

분당은 ▲양지마을 금호 등 4392가구 ▲시범단지 우성 등 3713가구 ▲샛별마을 동성 등 2843가구 총 3개 구역 1만948가구다.

일산은 ▲강촌마을 3·5·7·8단지 3616가구 ▲백송마을 1·2·3·5단지 2732가구 ▲후곡마을 3·4·10·15단지 3616가구 총 3개 구역 8912가구다.

평촌은 ▲샘마을 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2334가구 ▲꿈마을 금호·한신·라이프·현대 1750가구 ▲꿈마을 우성·건영5·동아·건영3 1376가구로 3개 구역 총 5460가구다.

중동은 ▲반달마을A 삼익·동아·선경·건영 3570가구 ▲은하마을 대우동부·효성쌍용·주공 1단지·공2단지 2387가구 총 2개 구역 5957가구며 산본은 ▲자이백합·삼성장미·산본주공11단지 2758가구▲한양백두·동성백두·극동백두 1862가구 총 2개 구역 4620가구다.

[자료=국토부]

이들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연립단지 2개 구역 1400가구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됐다. 분당은 목련마을 대원빌라 등 1107가구, 일산은 정발마을 2·3단지 262가구가 선정됐다. 이들 물량을 포함할 경우 분당과 일산은 각각 1만2055가구, 9174가구로 선도지구 '기준물량+@'의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유형의 다양화 필요성과 지자체의 선도지구 추가 선정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립단지를 별도 정비 물량으로 선정했다"면서 "이들 단지들은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원·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정분담금 한국부동산원 통해 산출…12조 미래도시펀드 조성, 초기사업비부터 보증

국토부는 선도지구의 신속한 재건축 사업 진행을 위해 사업지연 요인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의 추가 분담금 산정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부동산원이 분담금 산출 업무를 맡는다. 정비사업의 주된 지연 요인이었던 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간 업무협약을 다음달 맺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전자동의를 내년 3월부터 선제 도입한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동의서 작성과 검증 과정 등으로 지자체와 주민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대한지적공사(LX공사)가 전자동의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분담금 저감을 위한 사업비 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에 모(母)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2026년 정비사업 초기사업비부터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도시펀드를 통해 시공사의 자금조달 리스크를 낮춤으로써 공사비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모펀드 출자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시행자가 자펀드 자산운용사를 경쟁입찰로 직접 선정해 운용사 간 경쟁을 통해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처분 후 총사업비를 산정할 경우에는 HUG의 보증한도인 공사비를 포함해 총 60% 내에서 필요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시공사가 재원조달시 부담해야할 리스크(위험성)를 줄이는 동시에 공사비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아울러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기반시설 비용도 채무부담 없이 조기 조달할 수 있도록 공공기여금의 유동화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갈등조정을 위한 협력체도 구성한다. 미래도시지원센터와 지자체가 주민컨설팅과 갈등조정 등 지원 및 주민의견 수렴의 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체를 구성하고 다음달 중 통합정비 가이드를 배포해 주민들의 통합정비와 공공기여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밖에 선도지구로 지정된 단지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도 개최해 통합 정비 제도 전반을 설명하고 주민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선도지구 탈락 단지 주민제안 방식 순차 정비방안 마련…올 연말 이주대책 등 발표

중동 신도시 최초로 주민 동의율 90% 돌파한 은하마을 아파트 모습. [사진=은하마을 재건축추진위원회]

국토부는 경기도 및 성남·고양·안양시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선도지구에서 탈락한 정비구역에 대해서는 공모 절차 없이 주민제안 방식으로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승인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도시별 기본계획 등에 특별정비예정구역별 순차정비 개념을 도입해 포함시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신도시별 기본계획에는 구역별 정비시기가 제시되지 않아 선도지구에서 탈락한 단지 주민들은 언제 재건축이 가능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불안감과 불만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 점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 정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주민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기본계획 승인권자인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시기를 단계별로 제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올해 선도지구로 선정된 구역을 1단계로 정하고 2단계와 3단계는 주민동의 50% 기준으로 구역을 나눠 각각 2026년과 2031년부터 특별정비계획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선도지구 인근 구역을 2단계 그룹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다음 달 중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주대책과 광역교통개선 방안을 발표하겠다"면서 "1기 신도시별 정비 기본계획도 경기도가 차질없이 연내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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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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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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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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