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2026년 완공 목표…30년간 전력 공급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중동에서 수주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서부발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즈반 1.5기가와트(GW) 태양광 발전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과 UAE 신재생에너지 투자 공기업인 마스다르(Masdar),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Electricite de France)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인 이디에프알(EDF-R)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서부발전은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즈반 1.5기가와트(GW) 태양광 발전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칼리파 알메이리(Khaleefa Almheiri) 마스다르 이사(일곱 번째),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이디에프알(EDF-R) 수석 중동·북아프리카 부사장(네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2024.11.20 rang@newspim.com |
아즈반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수주한 태양광 발전 사업 가운데 설비 용량과 사업비 면에서 모두 최대 규모다.
이는 서부발전이 중동에서 오만 마나 태양광 발전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수주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로, 중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발전소 건설 후 서부발전은 유지 관리(O&M)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UAE 수전력공사(EWEC)가 30년간 구매하며 아부다비 정부가 이를 보증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아즈반 태양광 발전 사업은 중동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할 좋은 기회"라며 "향후 중동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적으로 수주하도록 EDF-R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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