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롯데 유동성 위기? 과도한 우려"…하루 만에 주가 안정

기사입력 : 2024년11월19일 15:39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15:39

롯데케미칼·롯데쇼핑 상승 전환
증권가 "유동성 위기 사실무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유동성 위기설로 급락했던 롯데그룹주들이 하루 만에 안정세를 찾았다. 롯데그룹이 전날 공시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한 뒤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을 받치는 두 계열사 주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실적 부진으로 떨어진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업황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1.97% 오른 7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지주는 0.73%올라 2만700원에 마감했으며 롯데쇼핑은 5만7900원으로 0.17% 하락했다. 전날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날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대체로 수습됐다.

증권가에서는 앞선 위기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출범한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적자 규모가 수조원 대가 아니라 5540억원대"라면서 "이커머스 사업부는 별도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커머스발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부서별 희망퇴직설과 관련해서도 그는 "롯데쇼핑이 백화점, 마트, 홈쇼핑, 컬쳐웍스, 이커머스 등 사업부별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는 있으나, 대부분 인력 적체 해소를 통한 인건비 및 운영 효율화 작업이었으며 유동성 리스크 때문에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무엇보다도 유동성 리스크가 있는 회사가 경영진이 앞장을 서서 배당성향 상향, 중간배당 실시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된 밸류업 정책을 발표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마찬가지다. 전체적인 재무 구조와 사업 현황을 고려할 때 유동성 상태는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차입금은 6조8000억원에서 9조7000원으로 늘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및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때문으로 투자비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계열사를 제외한 롯데케미칼의 자체 펀더멘탈을 고려한다면 현금 흐름은 우려보다 양호한 상황"이라며 "2024년 롯데케미칼 추정 부채비율도 78.6%로 높지 않고, 설비 투자도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연간 감각상각 1조3000억원을 고려한다면 유동성 위기 걱정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전날 있었던 주가 급락으로 저가 매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업황 반등이 절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일 주가 움직임은 노이즈성 과매도로 판단한다. 향후 수익성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저점매수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도 "석유화학 업황 다운사이클 장기화 조짐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주가 판단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결국 업황 반등의 실마리는 공급에서 찾아야 한다"며 "중장기 석유화학 업황에 자발적 공급량 축소 노력이 없다면 사이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