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르엉 끄엉 신임 주석
APEC 참석 계기 페루서 첫 정상회담
"국방·안보 협력 나날이 확대돼 만족
퇴역함 양도 등 해양 역량 강화 지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페루 현지시간) "베트남에 건설될 예정인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공급망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페루 수도 리마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끄엉 주석은 지난 10월 21일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끄엉 주석 취임을 축하하고,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발전 속도와 협력의 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모범 사례"라면서 "두 나라 관계를 더욱 도약시켜 나가자"고 했다.
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16일(페루 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페루 수도 리마에서 르엉 끄엉(왼쪽)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끄엉 주석은 지난 10월 21일 취임했다. [사진=대통령실] |
윤 대통령은 "상호 3대 교역국인 양국이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앞으로도 베트남의 고속철과 같은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지속 참여해 호혜적 협력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끄엉 주석은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매우 특별하고 중요하다"면서 "두 나라가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신뢰를 강화하며 포괄적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끄엉 주석은 "아직 더 많은 협력의 기회가 남아 있다"면서 "한국과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16일(페루 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페루 수도 리마에서 르엉 끄엉(왼쪽)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끄엉 주석은 지난 10월 21일 취임했다. [사진=대통령실] |
특히 끄엉 주석은 "두 나라가 각자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상호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깊은 신뢰에 기반해 국방·안보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만족을 표한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퇴역함 양도 사업과 같은 베트남 해양 안보 역량 강화 지원을 지속하면서 방산 협력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