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와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임석)은 오는 16일 토요일 강진군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강진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조만간(조선을 만나는 시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만간 콘서트'는 예술위원회와 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멸위기 대응 문화적 지역활성화 사업' 중 하나로 강진 지역 대표 공연예술 프로그램 '조만간 프로젝트'를 콘서트로 확장하여 지역예술인 양성 및 지역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조만간 프로젝트'는 고등학생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강진군민들이 배우로 참여하여 직접 극을 이끌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매주 주말 다산 정약용의 '사의재'와 시인 김영랑의 '영랑생가'를 무대로 마당극, 전통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이는 문화예술 콘텐츠 기반의 지역 활성화 우수사례로 손꼽혀 여러 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조만간 콘서트'는 기존 마당극에 한국전통무용 등을 더하여 다채로운 무대로 강진을 만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강진의 자연과 문화적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강진찬가', 상업과 무역이 중심이었던 시기 강인 상인들의 모습을 담은 '장사의 신' 등으로 꾸려졌다. 2부에서는 강진의 대표적 인물 다산 정약용의 사상과 유산을 기리는 마당극 '다산의 꿈'과 우리의 정서인 희로애락을 주제로 한 한국 창작 무용 등을 선보인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특별한 문화적 교감, '조만간 콘서트'가 강진과 관객의 문화적 교류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지역 문화가 더욱 풍성해지고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멸위기 대응 문화적 지역활성화 사업'은 올해 4월 선정된 6개 지역(강원 고성, 강원 태백, 인천 강화, 전남 강진, 경북 영주, 경북 울릉)이 협력해서 공동으로 추진하며, 인구감소 등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지역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지역 내 인구감소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