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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자회사 상장 반대" 오스코텍 소액주주 결집... 오너 지분 넘어섰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16:00

액트 집결 소액주주 지분 13.10%
25일 설명회 개최 예고…주주 반발 예상

이 기사는 11월 13일 오후 1시4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이 자회사 제노스코 상장에 나서자 주주 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민원을 제기한 데 이어 상장 저지를 위한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이사회 결의와 사전 공지 없이 기습적으로 상장 소식을 발표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스코텍은 이달 중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쪼개기 상장과 경영권 남용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상장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고=오스코텍]

13일 오스코텍 소액주주연대 등에 따르면 소액주주들은 최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집결해 제네스코 상장 저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2분 기준 액트에 모인 소액주주 지분율은 13.10%(5008만538주)로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의 지분율 12.88%를 넘어섰다. 소액주주들의 결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제노스코는 2008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됐으며 지분 59%를 오스코텍이 갖고 있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가 발굴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2015년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고, 유한양행은 이를 폐암 신약 '렉라자'로 상업화해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렉라자의 미국 진출로 오스코텍은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확보하게 됐다. 오스코텍이 유한양행이 수령하는 로열티의 40%를 받으면 이에 20%를 제노스코에 분배한다. 두 회사는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제노스코의 수익은 오스코텍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오스코텍이 자회사를 중복 상장하면서 주주 가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실상 쪼개기 상장이라는 주장이다. 주가 하락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제노스코가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지난달 22일 대비 지난 12일 종가는 36% 하락했다.

한 소액주주는 "제노스코는 미국 보스턴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세금도 거기에 내는데 굳이 한국에서 상장을 추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상장에 대한 언급도 없다가 기습적으로 상장 계획을 발표해 경영진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이 제노스코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주주의 가치는 훼손되고 오너의 자산은 오히려 늘리려는 게 아닌가 싶다"며 "경영진은 2022년에도 두 차례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제노스코 상장 저지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송 제기를 위한 후원금 또한 5000만원 가까이 모인 상태다. 액트 측과 구체적인 소송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한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에 참여해 피해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소액주주들의 우려에 오스코텍은 지난달 28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노스코 상장은 '쪼개기 상장'이 아니며 성공적인 자회사 상장이 오스코텍의 가치 제고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주주들의 반발이 지속되자 오스코텍은 오는 25일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영현황 및 연구개발 성과 소개와 함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질의응답을 갖겠다고 밝혔다. 제노스코 상장 추진에 의문을 제기하는 소액주주들의 질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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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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