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온라인으로 오디션을 하다 보니까 실수가 더 적나라하게 들리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시즌2 '히든 스테이지'가 지난 3월 29일 시작해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참가자 헤밍(Hemming)은 이번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까 같이 참가하는 분들을 만날 수가 없었는데 유튜브로 영상을 보니까 라이브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기더라고요. 또 오디션 영상을 찍어서 공개하는 거라서 작은 실수도 적나라하게 들리는 기분이 들었어요(웃음). 긴장도 됐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요."
'히든 스테이지' 운영사무국은 예선을 거쳐 지난 3월 2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40명을 추렸다. 헤밍은 예선과 결선에서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자작곡을 각 1곡씩 선보였다.
"올해 EP앨범을 내고 두 개의 싱글을 냈는데, 그 시기가 경연대회랑 맞물렸어요. 첫 예선 때 곡은 발매하지 않았던 미공개 곡이었고요. 그리고 본선 때는 발매했던 곡을 들려드렸죠. 미공개 곡이 '인트로(Intro)'였는데 '인트로덕션(Introduction)'의 줄임말인데 저를 소개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어요. 결선에서는 정반대의 음악 스타일을 노래했고요. 다양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히든 스테이지' 톱10 경연은 시티팝의 선두주자 김현철, 재주소년 박경환과 그룹 다섯 손가락의 리더 이두헌이 참여했다. 톱10의 선발하는 심사평 역시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됐다.
"제가 노래를 불렀을 때 비염이 정말 심했는데, 콧소리를 쓴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걸 듣고 너무 아쉬웠죠. 요즘에 많은 콘텐츠들이 후보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라이브 무대였기 때문에 후보정을 하지 않았어요. 정말 공연에 와서 듣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게 아무것도 거치지 않고 내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심사평 듣고 조금은 후회했죠. 하하. 그래도 오히려 그런 부분이 더 재미있게 어필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도 참가한 이력이 있는 헤밍은 이번 뉴스핌의 '히든 스테이지'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음악을 성공적으로 뽐냈다. 그는 "'히든 스테이지'는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범위를 늘려준 오디션"이라고 말했다.
"다른 싱어송라이터를 알게 된 것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한테 '히든 스테이지'는 활동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준 것 같아요. 또 현실적으로는 상금이 아티스트에게는 음원을 만들고, 제작할 수 있는 정말 큰 자본이거든요. 제가 연말에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 상금을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또 내년에는 싱글을 내거나 정규앨범을 내려고 해요. 연말 공연과 곡 작업도 열심히 해야죠. 단독 공연은 12월 13일, 금요일 홍대에 위치한 '마운드스튜디에요'에서 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하하."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