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증시 랠리 끝났나...해외 기관 지난달 14조원 순매도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7:03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09:4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의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기록적인 매도세가 인도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지난달 인도 증시에서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매도액이다.

외국인 매도세에 9월 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인도 증시는 지난달 들어 급격히 하락 중이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과 센섹스30은 10월에만 각각 6.2%, 5.8% 하락했고, 직전 거래일인 4일에는 각각 1.5%, 1.4% 떨어지며 지난 8월 초 수준으로 물러났다.

블룸버그는 "10월의 유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올해 인도 주식 매수액은 20억 달러로 급감했다"며 "인도 증시의 외국인 보유 비율은 1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증시 상승 전망을 키웠던 경제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그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 높은 밸류에이션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가 9월 말부터 계속해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중국 경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중국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외국인의 인도 증시 이탈을 부추겼다.

실제로 인도의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7%에 그쳤다. 직전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것이며, 시장 전망치(6.9%)에도 미치지 못했다.

니프티50의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1배 수준이다. 최근 조정을 겪었음에도 불구, 인도 주식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신흥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 이익 전망이 악화하고 있고, 주당순이익의 하향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난달 22일 인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라자트 아가왈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전 만큼 심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업 이익 성장 전망과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UBS의 수닐 티루말라이 수석 신흥시장 전략가는 "(기업의) 실적 하향 조정 정도를 추적한 결과 상당히 심각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티루말라이는 "인도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 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이 역시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50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인도 증시의 급락을 방어했다.

일각에서는 증시 반등과 경기 성장세 둔화 방지를 위해 인도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도 중앙은행(RBI)의 기준금리 인하가 하나의 조치로 평가된다.

RBI는 지난달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레포) 금리를 6.5%로 또 한 번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0회 연속 동결한 것이다.

뭄바이 소재 투자 운용사 마르셀루스의 무케르제아 분석가는 "적절한 통화 및 재정 조치가 취해진다면 2025년 크리스마스까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설치된 TV 스크린 [사진=블룸버그통신]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